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52

짐 모리슨 도마뱀!

미국의 전설적인 밴드 ‘도어스’의 리드 싱어 짐 모리슨의 이름을 딴 도마뱀 종류가 생겼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고생물학자 제이슨 헤드가 신종 거대 도마뱀 화석에 모리슨의 이름을 따 ‘바르바투렉스 모리소니(B. morrisoni)’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5일 보도했다. 헤드는 모리슨의 곡 ‘도마뱀 찬가(CELEBRATION OF THE LIZARD)’에 “나는 도마뱀의 왕, 무엇이든 할 수 있어(I am the lizard king/I can do anything)”라는 가사가 들어있어 이 거대 도마뱀에 모리슨의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짐모리슨 도마뱀의 상상도. livescience.com 정식 학명을 얻기 전까지 이 도마뱀 화석은 ‘도마뱀의 왕’이라는 별명으로만 불렸다. 약 3600..

코끼리 타고, 치타와 뒹굴고...'현대판 모글리'

차 안에 어린 소년 말란이 앉아 있습니다. 3살난 말란의 곁에 있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친구랍니다. 동물들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거든요. 말란과 여동생 카일라에게는 ‘와쿠’와 ‘스카일라’라는 두 마리 치타가 제일 좋은 동무들입니다. 이들이 사는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 남매의 아버지 하인 슈만(29)과 어머니 킴 슈만(29)은 가든루트 게임 롯지라는 자연공원에서 게임레인저로 일합니다. 게임 롯지는 우리 식으로 하면 ‘사파리 관광지’이고, 게임레인저는 관광객들을 이끄는 안내원입니다. 남매와 치타들의 인연은 지금부터 약 1년 전 가든루트에서 시작됐습니다. 말란은 겨우 2살이었고, 카일라는 태어난 지 석달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지요. 슈만 부부는 야생에서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던 새끼 치타 2마리..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3 수상작들

지난달, 세계적인 포토저널리즘 상인 '소니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3'의 수상작들이 발표됐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처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여러 작품들 보여드립니다. 사진들은 모두 Yahoo! News Photo 카테고리에서 가져왔습니다. 먼저, 귀여운 소녀부터 만나보시죠. 로 유명한 인도 라다크의 누브라 계곡, 투르툭 Turtuk 마을의 어린 소녀입니다. (Sandipan Mukherjee, India, Shortlist, Smil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이 아저씨는 또 누구실까나... 노르웨이 Røros 의 썰매타기에 나오신 분이랍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이 지역 풍습인데, 해마다 2월에 200명 넘는 이들이 썰매를 끌..

[노는 엄마, 노는 딸] 바르셀로나, 라 람블라 거리와 '중세의 골목'

이틀간 묵으며 나름 정들었던 마드리드의 호스탈 레지오날에서 나와 아베니다 데 아메리카(Avenida de America) 버스터미널로. 바르셀로나로 가는 오전 7시 버스를 끊어놓은 바람에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내에서 터미널 가는 전철요금 두 사람 3유로다. 왜 스페인 지하철은 어린이 요금할인이 없는 거야 -_- 자판기에서 요니 과자와 음료수를 샀더니 5유로. 왜 이렇게 비싼 거야 -_-.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기차로 2시간, 버스로 8시간.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 좋았겠지만 넘 비싸서 포기. 우린 시간이 많으니까...둘이 기차 타면 20만원은 들어가기 때문에, 오기 전부터 그냥 우린 버스로만 다니기로 마음먹었다(그러다 보니 이 여행 내내 정말 기나긴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게 됐다). 대륙처럼 ..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가는 누구?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가는 누가 될까.여든 살의 일본인 등반가 미우라 유이치로가 23일 에베레스산 최고령 등산기록을 세웠지만, 이전까지 기록 보유자였던 네팔 산악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이 다음주 도전을 하겠다고 밝힌 차여서 ‘최고령 경쟁’의 2라운드가 벌어질 전망이다.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 1라운드가 벌어진 것은 2008년이었다. 셰르찬은 그 해 76세의 나이로 등반에 성공했다. 미우라는 바로 이튿날 등정했지만 셰르찬보다 한 살 아래여서 기록에서는 밀렸다. 에베레스트산 ‘최고령 등정’ 기록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왼쪽)와 네팔의 민 바하두르 셰르찬(오른쪽). 사진/로이터·페이스북 미우라는 23일 다시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 기록을 4살 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셰르찬도 ..

'호밀밭' 샐린저의 젊은 시절 편지들

1941년 11월 18일 캐나다 토론토의 여성 출판편집자 마조리 쉬어드에게 한 소설가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스물두 살의 작가는 젊은이 특유의 낙관과 열정을 담아 뉴요커지에 곧 실릴 자신의 단편소설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둔 어린 아이 얘기인데 편집장이 연재를 하자고 하네요. 하지만 두어편 더 쓰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둘 거예요.” 편지를 보낸 사람은 ‘은둔의 작가’로 유명한 제롬 D. 샐린저(1919-2010·사진)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샐린저가 1941~43년 쉬어드와 나눈 편지 9통을 입수해 내용을 소개했다. 이 편지들은 미국 모건 라이브러리&뮤지엄이 소유한 것으로, 샐린저의 초창기 작가시절을 보여주는 드문 기록이다. 샐린저는 32세인 1951년 발표한 으로 전후 미국 문..

[노는 엄마, 노는 딸] 마드리드 골목 뒤지기 & 프라도 미술관

2012.10.12. 여행 둘째 날 새벽까지 저들의 고성방가에 시달렸더니 아침부터 피곤하다. 8시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나와서 9시30분에 솔 광장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베이컨 치즈 오믈렛과 바게뜨, 오렌지 주스, 카페라떼. 둘이 먹었는데 모두 해서 6.8유로. 기념품 가게에 들러 'I ♥ Madrid'라 크게 쓰인 가방을 사서 요니에게 선물했다. 요니에겐 이번 여행 최초의 득템. 오전 내내 구시가지 골목골목 다니다 점심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산물이라는 마요르 광장에서 스파게티로. 마드리드의 왕궁 앞. 사실은 이 날이 아니라 첫날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돈 내고 들어가 구경 잘 했음. 오기 전에 스페인 날씨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어떤 사람들은 "10월에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선 반팔 입고 다닌..

[노는 엄마, 노는 딸] 스페인에서의 첫날

딸과 함께 한 2012 스페인-모로코 여행. 일명 '노는 엄마와 노는 딸, 놀러다니다'. 엄마는 다니던 직장을 1년간 휴직했고, 딸은 다니던 학교를 1년간 휴학(?)했다. 바쁘고 치열하게 홈스쿨링을 하던 중...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는 스페인과 모로코. 일단 유럽 중 가보고 싶었던 곳이 스페인이었고, 모험심 강한 딸(당시 초등 5학년)이 사하라 사막을 꼭! 여행하고 싶다고 해서. 그리하여 시작된 우리의 여행. 알흠다운 모녀의 추억을 여기에 정리해둔다. 다만 한 가지 독자들의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 사하라 사막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렸어요 -_- 그래서 사진이라곤 아이폰으로 찍은 것들 밖에 없음. 흑흑... 여행 첫 날, 마드리드. 마드리드 도착했더니 아침 7시 반인데 대략 이 분위기...

꽃들에게 희망을

얘 어때요? 웃기죠? 얘는 어떤가요? 얘들은요? 귀엽죠? 얘네들은 어쩐지... 발칙해요 흑, 얘네는 살짝 무서워... 에그그... 누가 꽃을 가지고 이런 짓을... 머야머야 갑자기 웬 꽃타령이냐고요? 우리 향이;;가 머리에 꽃을 달았더라고요. 쟤 머리에 꽃 달았습네다 이런 걸까요? 그런 거 아니래요~ 평화의 꽃을 다는 '플라워 무브먼트'라고 합니다. 꽃 단다고 평화가 오겠습니까. 하지만, 꽃이라도 달아 보자고요!

마드리드 공격수 벤제마, 과속 때문에 2600만원 벌금형

스페인 축구 레알마드리드 선수인 카림 벤제마(25·프랑스)가 과속운전의 대가로 26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AFP통신은 15일 마드리드 법원이 벤제마에게 1만8000유로(약 2610만원)의 벌금형을 내리고 운전면허를 8개월간 취소시켰다고 보도했다. 레알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카림 벤제마. /경향신문 자료사진 벤제마는 지난달 3일 레알마드리드가 그라나다에게 0-1로 패하자 구단으로부터 빌린 포르쉐를 타고 마드리드 교외 도로를 시속 216km로 달리다가 경찰에 과속으로 체포됐다. 그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km였다. 마드리드 법원은 벤제마에게 지난달 27일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는 이날 최대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와 국왕컵 준결승 2차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