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복과 착취, 경외와 공존의 5백 년존 헤밍 지음. 최파일 옮김. 미지북스 영어 제목이 TREE OF RIVERS다. 책은 ‘나무의 강’인 아마존의 역사를 강물이 흐르듯 굽이굽이 따라가면서 숲과 습지와 역사를 아우르며 펼쳐 보인다. 대작이다. 책이 두껍기도 하지만, 담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무게와 깊이가 워낙 크다. 저자는 캐나다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한 탐험가라고 한다. 아마존의 역사는 물론이고 생태와 지리와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망라했는데, 정말 재미지다. 서양인들이 그 땅에 들어가 기웃거리기 시작하고 사람들을 죽여 없애는 시기의 역사는 참혹하다. 탐험하고, 죽이고, 잡아서 부리고, 고문하고, 죽이고, 또 탐험하고, 잡아들이고, 죽이고.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정도의 묘사는 예사이고, 끔찍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