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 엄은희, 구기연 등 12인. 눌민 내가 몰랐던 이야기, 복잡다단한 세계, 그것의 여러 층위를 12명의 연구자들 눈으로 본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특히 기자로서 여러 지역에 대한 기사를 쓰지만 여기 나온 이야기들은 말 그대로 현장의 이야기다. 현장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됐고, 정보뿐 아니라 그곳에서 지내본 연구자들 제각각의 시선이 들어있다는 것이 특히 재미있었다. 임안나/이스라엘 도시 슬럼에서의 필리핀 이주노동자 연구 이스라엘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참 많이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임안나 선생님 글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래 전, 이스라엘에서 테러가 난 적 있다. 현장 외신사진이 들어왔는데 사망자들 다수가 중국인 이주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