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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이론-일반상대성이론 100년사
페드루 페레이라. 전대호 옮김. 까치.
일전에 읽은 <양자혁명-양자물리학 100년사>에 이어, 이번엔 상대성이론 100년사. 과학적 상상력은 도통 없으니 책의 내용을 이해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무쟈게 어려운 수학적 물리학적 설명을 대부분 생략하고도 이 책은 차고도 넘치게 재미있다.
양자혁명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역시 초반부의 주인공은 아인슈타인이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이어지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아이디어를 이어받고 뒤집어보고 궁리해보며 '우주'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수많은 물리학자들. 로저 펜로즈나 마틴 리스의 책은 한 10년 전에 읽어본 듯한데, 그 때도 "어렵긴 하지만 정말 멋지다!" 감탄하면서 읽었더랬다.
100년 전 상투메 프린시페에서 빛의 굴절을 관찰한 아서 에딩턴에서부터 프레디 호일과 스티븐 호킹을 지나 마이클 그린의 초끈이론까지,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아 엄청 신나게 읽었다.
20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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