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바그다드 등 각지에서 폭탄테러가 잇달아 일어나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도 희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AP 집계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는 17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미군은 이라크인들 입장에서 보면 `공격자' 즉 `가해자'일 뿐이며, 누구보다 큰 희생을 치르고 있는 것은 결국 이라크의 민간인들이다. 국제인권단체들을 비롯한 민간기구들은 지난 2003년3월 미군의 공격 개시 이래 지금까지 이라크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서로 다른 추정치들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의료저널 랜싯은 1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라크의 정치단체 키파는 지난해 8월 이전에 3만7000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