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성부통령이 탄생했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수뢰 의혹으로 물러난 제이콥 주마 전 부통령의 후임으로 광물에너지부 장관인 품질 음람보 누카(49)를 발탁했다고 AFP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람보 누카는 남아공의 `블랙 캐피털리즘(흑인 자본주의)'을 대표하는 인물로, 지난 1999년 장관직에 오른 뒤 과거 백인들이 독차지해온 광산과 에너지자원을 흑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광업은 남아공의 주요산업이자 수출원이지만 중요한 광산들은 모두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를 비롯한 백인 기업체들이 소유하고 있다. 음람보 누카는 흑인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장관 재직시절부터 정-관계의 막강한 실력자로 불리워왔다. 교사 출신인 그는 1984년부터 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