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태인 정착촌 철수를 강행, 이스라엘 내에서 우파들의 반발을 샀었던 아리엘 샤론(77) 총리가 집권 리쿠드당내에서 재신임을 받아 가까스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지는 26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진 리쿠드당 내 지도부 조기 개편안이 1433표대 1329표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돼 샤론 총리가 당권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리쿠드당은 가자지구 철수에 항의, 조기 지도부 개편을 제의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대신 샤론 총리를 다시 한번 지원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 네타냐후 전총리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지도부 선거를 올 11월로 앞당길 것을 요구했었다. 샤론총리가 재신임된 것은 유화책과 강경책을 동시 구사한 것이 당원들에게 점수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