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28

틱타알릭- 물에서 뭍으로, '잃어버린 고리'를 찾았다

지구가 탄생한 이래 인간이 두 발로 세상을 걷기까지 생물체들은 오랜 진화를 거쳤다. 박테리아에서 다세포 생물로의 진화, 어류 파충류 포유류의 출현에 이르는 진화의 역사는 38억년에 이르는 기나긴 과정이었다. 초기 생물체가 바다에서 출현해 뭍으로 올라왔다는 것은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그동안 `물에서 뭍으로' 동물의 이동을 입증해주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아 학자들의 애를 먹였다. 그런데 북극에 가까운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된 한 화석이 바로 이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에 해당되는 것으로 드러나 진화생물학자들과 고생물학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BBC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 `발 달린 물고기' 3억8000만∼3억7500만년 전 물고기에서 네 발 달린 뭍짐승..

21세기의 해적들

한국 어선이 4일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프리카 부근에서 횡행하고 있는 해적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은 해적의 무법지대다. 홍해 끝부분 `아프리카의 뿔(Horn)'에서 소말리아 연해로 이어지는 인도양에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적들은 소말리아 내전에서 싸웠던 군벌 세력들을 등에 업고 근해를 지나는 어선과 유람선들을 공격하고 있다. 구호선박도 납치 대상 21세기에 들어섰지만 대서양에 면한 아프리카 서쪽 상아해안 일대는 흑인 아동들을 밀매하는 노예선이 활개를 치고 있고, 동쪽 인도양 일대에는 해적선들이 출몰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로이드해상보험은 소말리아 연안을 `해상 위험지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해..

사우디여성들 성전환 수술

여성 권익 면에서 세계 최악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 나라 여성 5명이 지난 1년간 해외로 빠져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사우디 신문 알 와탄지(紙)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여성들은 `남성 지배구조로 인한 좌절감과 정신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결국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은 여성차별적인 종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이슬람국가들에서 여성들은 열악한 인권 현실에 맞부딪쳐야 한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여성들이 `외간 남자를 만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운전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이란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가 수상 기념연설 때 머리쓰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적인 환영 대신 지탄을 받아야 했다. ..

여름도 되기 전에 자연재해부터...

봄철부터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을 덮쳤다. 미국에서는 토네이도 때문에 27명이 숨졌고, 브라질에서는 아마존의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고립됐다. 중·동부 유럽과 이스라엘 홍수에 이어 건조지대에 있는 이라크에서도 폭우가 쏟아져 미군들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Two smashed cars, middle left, are barely distinguishable Monday, April 3, 2006, at a home that was destroyed by a tornado in Dyer County, Tenn. A tornado Sunday night, swept a 25-mile path through Western Tennessee. (AP Photo/John L. Focht) ◆ 초강력 토네이도=미국 테..

이란 무기실험, 도발인가 허풍인가

페르시아만(걸프)에서 지난달 말부터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온 이란이 신형 무기실험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향한 도발인지 허장성세인지는 아직 판가름할 수 없지만, 과시적인 군사훈련으로 인해 이란의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엘리트 부대인 혁명수비대의 모함마드 에브라힘 데흐가니 대변인은 3일 국영TV 출연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신형 어뢰 2차 발사 실험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어뢰는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으며 대형 군함도 격침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데흐가니 대변인은 발사실험에 성공한 어뢰의 이름과 속도, 사거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은 전날에도 `후트(고래)'..

지구온난화, 이제 시간은 10년 뿐!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를 유례없이 강도 높게 경고하는 연구결과들을 잇달아 내놨다.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최근호(3월 20일자)에서 "지구온난화 대재앙을 막을 시간은 앞으로 10년 뿐"이라는 절박한 경고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등도 남극과 그린랜드의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최신 연구보고서들을 공개했다. 빙하가 사라지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생물 종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거론된 시나리오지만, 변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3일자 커버스토리에서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현재의 14.43℃에서 최악의 경우 2060년 16.5℃ 이상, 2100년에는 최고 19℃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

루슨트-알카텔 합병

거대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2일 합병을 선언했다. 이로써 연간 매출액 250억 달러(약 24조3000억원)에 이르는 거대 통신설비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시가총액 134억 달러에 이르는 두 회사는 5년여 동안 계속돼 온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 합병을 선언했다. 새 회사 지분의 60%는 알카텔이 차지하며, 본사도 프랑스 파리에 두기로 했다. 그러나 경영 총책임은 현 루슨트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리셔 러소가 맡기로 했다고 양사는 밝혔다. 새로 탄생할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병회사는 향후 직원 8만8000명 중 10%에 이르는 9000명을 감원하고 `기업구조 쇄신'에 들어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01년 합..

세계 최초의 주식 붐은

세계 최초의 주식시장 붐은 1691년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서버가 2일 보도했다. 랭카스터 대학의 앤 머피 교수는 이날 열린 영국경제사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최초의 주식시장 붐은 투자자들이 보물섬 탐사대로부터 배당금을 받았던 1691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유명한 보물선 탐험가였던 미국의 윌리엄 핍스(그림)는 영국 등지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카리브해 연안을 탐사해 16세기 초반 난파한 스페인 상선들을 찾아냈다. 핍스에게 100파운드씩을 투자한 사람들은 1691년 5000파운드씩을 돌려받았다. 이 일은 유럽에 보물선 투자 붐을 불러일으켰으며, 영국 동인도회사 투자 열기와 맞물려 2년간 버블이 형성됐었다고 머피 교수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사학자들은 1720..

유람선 침몰

Rescue workers bring a body ashore in Manama after a passenger boat sank off the coast of Bahrain in the Gulf, March 30, 2006. /Reuters 페르시아만의 소국 바레인 연안에서 30일 밤 관광객들을 비롯해 1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돼 최소 48명이 숨졌다. CNN 방송 등 외신들은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부근에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긴급 구조작업을 통해 63명이 구조됐으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48구의 시신이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셰이크 라시드 알 할리파 내무장관은 31일 새벽 바레인TV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44명 이상이 숨졌음을 확인했다. 사고가 난 선박은 마나마 해안..

인생 재도전

사회 양극화와 고용시장 불안정 때문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인생 재도전 캠페인’이 시작될 전망이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업에 실패하거나 기업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사람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기 위해 30일 `다양한 기회가 있는 사회 추진회의'(약칭 재도전추진회의-일본말로는 再차렌지;;추진회의)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 고이즈미’ 주자로 손꼽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의장을 맡게 된 이 기구의 목표는 사회에서 좌절을 맛본 이들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 실직자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것이 주요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첫 회의에서는 ‘좌절 사례’로 ▲사업 실패 ▲시험 낙방 ▲기업구조조정 등이 거론됐다. 재도전추진회의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