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앙숙으로 떠오른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해 15일 무기금수조치를 내리자, 다음날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부는 "미국산 전투기를 제3국에 팔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미국이 전투기 부품공급을 중단하면 이란 같은 `불량국가'에 무기를 넘기겠다는 것이다. 영 재섭단 말야... AP통신은 16일 베네수엘라 군 고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베네수엘라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16 전투기들을 제3국에 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3국'은 이란을 비롯해 미국에 밉보여 미국산 무기 구입길이 막혀있던 나라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알베르토 뮐러 장군은 AP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기 금수조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