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55

멕시코, 다시 반전!

멕시코 대선 정국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다가 표본투표에서 우파 후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던 좌파 후보가, 재개표에서는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선거부정 시비 속에 재집계가 실시되면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고 5일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의 선관위 직원이 재집계를 하기 위해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AFP 현지 언론들은 좌파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우파 펠리페 칼데론 후보를 2% 정도의 지지율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전국 13만여개 투표소 중 80%의 투표소에서 나온 결과를 집계했을 때 36.69%의 득표율을 보이며 칼데론 후보의 34.67%를 앞서고 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

멕시코, 정말로 '진실'은.

멕시코 대선에서 선두권에 있는 두 명의 후보가 1%의 표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두 후보간 표차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결과 발표를 보류한 가운데, 한 쪽은 선거 승리를 선언하고 한 쪽은 결과 불복 의지를 내비쳤다. 정국은 극도의 혼미상태로 가고 있으며 선거 후유증이 예고됐다. 가판대 앞에서 선거 뉴스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 대체 누가 이겼다는 거야. 칼데론이 40만표 앞섰다고 하는데, 먼데서 봐도 좀 개운치가 않다. /AFP AFP통신은 2일 치러진 대선에 전체 유권자 7000만명 중 4000만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집권여당인 우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득표율 36.4%를 차지해 좌파 민주혁명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의 35..

멕시코의 진실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어쩌면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김영삼=IMF’ ‘김대중=6·15’인 것처럼, ‘노무현=FTA'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FTA해서 나라를 수렁에 빠뜨린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나는 FTA와는 상관없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가 워낙 꼴통인 관계로, 이렇게 부도덕한 집단에서 나라 망치는 일에 무기력하게 동참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많이 든다. 멕시코 대선이 지금 막 치러지고 있다. 세계 언론의 관심은 ‘중남미 좌파열풍이 멕시코에서도 이어질 것인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

워런 버핏을 보면서

세계 2위 부자인 미국의 투자전문가 워렌 버핏(75)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이 재산 대부분인 370억 달러(약 35조원)를 자선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업 경영자의 인격을 포함한 기업의 가치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독특한 투자방식,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초야에 묻혀 사는 선비 같은 검소함으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려온 버핏의 `마지막 투자' 대상은 결국 `사람'이었던 셈입니다. 세계 갑부들의 재산 기증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 갑부 10명만 놓고 보더라도 대부분이 세계적인 기부자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버핏의 재산 기증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고, 파장도 엄청났습니다. 신선한 충격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는 기부 액..

이라크의 엘리트들은 왜 나라를 버리지 않는가

"이라크의 많은 엘리트들은 어째서 도망치지 않고 있는가." 이라크에서 종파 갈등과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폭력으로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공포와 긴장 속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려 애쓰는 이들도 많다. 폭력 피해를 겁낸 이들의 국외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조국의 재건을 위해' 바그다드를 지키는 지식인들의 스토리가 27일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에 실렸다. 새 국가 출범과 함께 구성된 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주하이르 알 말리키(사진)는 협박에 시달리면서 바그다드를 떠나지 않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미국이 지원하는 새 정부에 참여하기로 한 뒤 그의 집에는 그를 `배신자'라 비난하는 협박 전화와 살해 위협이 끊이지 않았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진정한 법치가 실현되기를 원했던 말리키..

험머와 스마트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미국에도 소형차 시대가 열릴 것인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초소형차 `스마트(Smart)'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스마트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미국 자동차문화에 새로운 소형차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독일 합작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7일 오는 2008년부터 미국 시장에 초소형차 스마트를 내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전설적인 자동차경주 선수 출신인 로저 펜스키가 운영하는 자동차 판매회사 UAG를 파트너로 삼아 높은 연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스마트카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독일인 회장 디터 제체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로 큰 차에 대한 초소형 마이크로카(m..

젊은 구렁이

오는 9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후임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51·사진) 관방장관이 `대세'를 굳혀가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집권 자민당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장관이 라이벌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69) 전 관방장관의 2배가 넘는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 23~25일 자민당원 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경향 조사에서 "다음 총리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아베 장관이라고 답한 사람이 56.5%로 절반을 넘어섰다. 후쿠다 전장관은 23.9%를 얻는데 그쳤다. 자민당 총재선거가 사실상 다음번 총리를 뽑는 선거나 다름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베 장관이 한때 맹렬한 추격전을..

서울 물가 '세계 2위'

서울의 생활비가 세계의 대도시들 중에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차지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리소스 컨설팅(MHRC)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대도시들 중 서울은 주택, 교통, 음식 등 200여개 항목을 종합한 생활비 지수가 지난해 1위였던 일본의 도쿄(東京)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에서 5위였던 서울의 랭킹이 뛰어오른 것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탓으로 분석됐다. 1위는 모스크바였고, 도쿄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3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이 서울과 도쿄에 이어 물가가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MHRC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100으로 잡고 세계 144개 대도시들의 물가지수..

멕시코도 좌파, 브라질도 좌파

중미와 남미의 대국 멕시코와 브라질이 대통령 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다음달 2일 대선을 치르는 멕시코에서는 좌파 후보가 집권당 우파 후보를 누르고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의 좌파 열풍이 미국의 앞마당인 멕시코로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브라질에서는 오는 10월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파 대통령이 재집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에서는 우파 정권의 경제 실패 후폭풍으로 좌파 집권이 점쳐지는 반면, 브라질에서는 좌파 정권의 경제성공에 힘입어 재집권이 예상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대선 앞둔 멕시코, 극심한 혼란 다음달 2일 실시될 대선을 앞두고 멕시코 정치권은 막판 선거전에 돌입했다. 좌파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후보들 간 상호비방과 각 후보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로 ..

타코야키 미국 진출

일본의 한 식품업체가 대표적인 일본식 길거리음식인 타코야키(사진)를 무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AP통신은 타코야키라는 일본 특유의 패스트푸드가 `패스트푸드의 본고장' 미국에서 맥도널드 햄버거의 아성에 도전하려 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현대적인 타코야키 가게- 타코야키 먹고프다 냠냠;; 타코야키로 출사표를 낸 기업은 일본 식품회사 핫랜드가의 자회사인 사세 긴다코 체인. 이 회사는 이미 타코야키로 발판을 다져, 일본 내에는 물론이고 홍콩과 대만 등지로 진출해 35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긴다코는 내년에 로스앤젤레스 분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캘리포니아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핫랜드 경영자인 사세 모리오 회장은 "내가 어릴 적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