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월드컵 앞둔 토고는 요즘

"토고라는 나라가 지도에 나타났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벌이게 될 아프리카의 소국 토고. 지금껏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던 토고가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첫 출전을 앞두고 들뜬 토고 현지 분위기와 토고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소식들을 잇달아 전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최근 토고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면서 토고 수도 로메 시민들의 기대에 찬 분위기를 전했다. 로메에서는 눈길 돌리는 곳마다 대표팀 얼굴과 의상이 보일 정도로 월드컵 열풍이 불고 있다고. 우기(雨期)가 시작돼 예년 같으면 한산했을 로메 거리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응원전 연습에 한창이고, 젖은 운동장에서는 장대비 속에서도 공 차는 아이들이..

자궁암 접종, 치매 예방약 눈앞에

미국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 자궁암 `예방시대'가 열렸다. 미국에서 자궁암 백신이 최초로 승인을 받아 시판되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암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돼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이번에 승인된 것은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백신이지만 향후 다른 종류의 암과 에이즈 등 예방이 어려웠던 난치병들에 대한 백신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의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 판매를 승인했다. 이 백신은 9∼26세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접종을 할 경우 자궁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궁암은 주로 성관계에서 감염되는 인체유두종바이러..

나이지리아에서 왜 한국인이 납치됐을까.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피랍된 것을 계기로,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소요 사태는 세계 석유시장을 흔드는 불안요인으로 오래전부터 지목돼왔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10위의 산유국이지만 국민들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인 납치 반군단체는 어떤 조직 한국인 5명을 납치한 반군은 외국 기업들의 석유자원 수탈에 항의하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벌여온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멘드)이라는 조직이다. 멘드는 지난 2월 유전지대를 장악한 다국적 석유회사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이래, 외국인들을 무차별 납치하고 송유관과 유조선을 폭파하는 등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올들어 로열더치셸이 반군 공격으로 하루 45만5000..

이란과 미국, 갑자기 화해모드?

이란이 서방과 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서방의 핵 포기 인센티브 제안에 대해 이란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협상 의지를 보임으로써,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위기 국면은 협상 분위기로 반전됐다. 미국은 즉시 환영을 표시했다. "건설적인 대화" 핵 협상을 총괄해온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의장은 6일 테헤란을 방문한 유럽연합(EU)의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대표와 2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 라리자니 의장은 이 회담 뒤 국영TV에 출연, 솔라나 대표와 인센티브안을 놓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각 조항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라리자니 의장은 협상에 진지하게 응할 것임을 밝히면서 "인센티브안에는 긍정적인 조치들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페루 대선 '중도파' 승리

Peruvian presidential candidate Alan Garcia greets supporters after the presidential elections in Lima, Peru, on Sunday, June 4, 2006. A sampling of ballots showed Garcia leading fiery nationalist Ollanta Humala Sunday in a presidential runoff deciding whether Peru tilts into Venezuelan President Hugo Chavez's orbit or maintains free-market policies. (AP Photo/Silvia Izquierdo) 페루 대선에서 좌파 후보들간 경..

암 치료제

약으로 암을 고치는 시대가 열리나. 현대인의 최대의 적인 암을 치유하기 위한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자 인터넷판에서 다국적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 움직임과 암 치료제 시장 현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암 치료제 개발 붐 대부분의 암은 불치병이고, 일단 암이 진행되면 환자에게 사실상 `선택권'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아직모든 종류의 암 치료제가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암의 진행을 약으로 늦출수 있는 세상은 이미 도래했다. 대장암의 경우 이미 5종의 약이 시중에 나와있긴 하지만, 암젠사(社)에서 파니튜무맙(Panitumumab)이라는 획기적인 약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이 약은 인위적으로 암의 항..

석유는 무기다!

이란 하메네이, 석유자원 무기화 위협 이란 보수파의 수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핵 포기 압력에 맞서 석유자원 무기화를 경고했다. 미국은 석유의존도가 높은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일축했다. 서방의 대 이란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놓은 가운데 이란 내에서 보수파 간 노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 최고종교지도자로 헌법상 최고권력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4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어떤 (군사적인) 행동을 한다면 에너지 공급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슬람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서거일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란은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

아베 신조

오는 9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자민당 내 대권 경쟁을 5일자 아시아판 머릿기사로 실었다. "자민당 내 총재 경선 레이스가 아시아 이웃국들과의 외교를 좌우할 것"이라는 것이다. 트리뷴은 자민당 차기 총리후보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의 행보가 일본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가 석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일본 정계의 관심의 핵은 이미 아베 장관에게 옮겨진 듯한 분위기다. 아베 장관은 이미 모든 여론조사에서 `포스트 고이즈미' 1순위로 꼽혀왔다. 아베 장관을 추격하는 인물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반대했다가 지난해 `우정 해산' 정국 뒤 물러난 후쿠..

웬 멀로니

노무현 대통령이 캐나다 마틴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를 정치적 모델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멀로니식 정치'가 뒤늦게 한국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멀로니는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캐나다연방 총리를 지내면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걸프전 파병, 서민층 세금을 올린 세제 개혁 등을 추진한 인물. 그러나 노대통령이 `하필이면' 세계의 많은 정치인들 중에서 캐나다의 멀로니를 언급한 것을 놓고, `롤 모델을 잘못 골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멀로니는 캐나다에서 `가장 끔찍한 정치인'으로 손꼽힐 정도로 경제 실패와 부패 스캔들 등에 얼룩졌던 집권자였던 탓이다. 보수언론들은 노대통령이 '멍청하다'고 욕하고, 진보적인 사람들, 좌파 쪽에서는 노대통령이 '꼴통을 골랐다'고 욕한다. 암..

미군의 '양민학살' 비디오테이프

진절머리난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자행한 `양민 학살'이 국제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영국 BBC방송이 미군의 또다른 학살을 보여주는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BBC는 1일 인터넷판에서 "미군이 11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 비디오테이프는 지난 3월 바그다드 북쪽 이샤키 지역에서 벌어진 민간인 사살을 담고 있으며, 미군이 작전 뒤 밝혔던 정황과는 상반된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군은 이샤키 마을에서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 4명이 숨졌다고만 발표했었다. 그러나 BBC가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미군은 어른 남성 2명과 여성 4명, 어린이 5명 등 11명을 건물 안에 몰아넣고 사격을 퍼부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