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생활비가 세계의 대도시들 중에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차지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리소스 컨설팅(MHRC)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대도시들 중 서울은 주택, 교통, 음식 등 200여개 항목을 종합한 생활비 지수가 지난해 1위였던 일본의 도쿄(東京)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에서 5위였던 서울의 랭킹이 뛰어오른 것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탓으로 분석됐다. 1위는 모스크바였고, 도쿄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3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이 서울과 도쿄에 이어 물가가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MHRC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100으로 잡고 세계 144개 대도시들의 물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