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연구를 진행하는 의료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유전자 요법을 이용해 인류를 질병에서 구제하는 것이다. 암과 면역체계 이상에 대해 연구해온 미국 연구팀이 암환자 2명을 유전자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해 꿈에 한발 다가섰다. 월스트리트저널,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31일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크게 보도했다.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가 이끄는 미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은 피부암의 일종인 멜라노마(흑색종)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유전적 결함이 있는 면역세포를 떼어낸 뒤 정상으로 `교정'된 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를 진행했다. 이 환자들은 면역세포인 T킬러세포를 갖고 있지만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T세포 수용체가 없어 종양이 생긴 말기 암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