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61

네덜란드 총선 우익 승리

오는 22일 네덜란드에서 총선이 실시된다. 두달전 이웃한 스웨덴 총선에서는 실업률 때문에 사민당 정권이 물러나고 중도우파 정권이 탄생했는데,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역시 최대 이슈는 실업률이다. 스웨덴과 다른 점이라면 이미 3년째 집권하고 있는 중도우파 정권이 실업률 하락과 경제성장 덕에 정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우파 재집권 예상 ▶ 발케넨데 총리... (이 얼굴이 뭔 해리포터냐;;) 18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얀 페터 발케넨데(50)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A)은 이번 총선에서 총 150개 의석 중 41석을 얻어 제1야당인 노동당(36석)을 누르고 최대정당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VVD)과 의석수를..

망신 당한 지멘스

독일...하면 '법대로' 그리고 뭔가 좀 투명하고 깨끗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공금횡령과 탈세, 비자금 조성, 뇌물 주고 계약 따내기... 독일이 자랑하는 거대 전기.기계 회사 지멘스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터져나와 독일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과 포쿠스 등은 18일 지멘스 경영진이 부당하게 빼돌린 회사 공금이 당초 검찰이 예상했던 액수의 5배가 넘는 1억 유로(약 1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슈피겔 등은 스위스와 그리스, 오스트리아에 있는 지멘스 간부의 개인계좌에 수천만 유로가 예치돼 있는 등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 자금 중 일부가 외국 계약자들에게 뇌물로 건네진 혐의를 포착, 검찰이 ..

핵무기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토니 블레어

그러니까 이란이랑 북한이 니들 말에 콧방귀를 뀌는 거야, 이 놈들아!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4일 차세대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포함한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이 이란,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을 상대로 핵활동 중단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중잣대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다. 영국 내에서조차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새로운 핵무기 계획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핵무기 포기하는 건 위험한 일"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군사백서를 발표하면서 "불량국가들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영국이 핵무기 억지력을 포기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며 위험한 일"이라며 "핵무기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

지난 주는 여성주간

교황 베네딕토 16세 ▶▶ 토니 블레어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례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면서 "다양한 협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황청 주재 신임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국제관계에서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위기 해결을 촉구하고, "국제공동체는 특히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진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후 이라크 문제가 새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연례 외교정책 연설을 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리아와 이란을 포용하는 중동정책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런던 시장이 주최한 연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이라크 유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란, 시리아를..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대통령 될까

"`루아얄의 기적'은 이루어질 것인가."(인디펜던트) "영국에는 마거릿 대처가, 독일에는 앙겔라 메르켈이 있다. 이번엔 프랑스 차례가 올까."(BBC)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 우파 연립여당의 인기가 추락한 가운데, 수권정당으로 다시 부상한 제1야당 사회당의 대선 후보 경선투표가 16일 실시된다. 내년 4월 실시될 대선 후보를 가리는 이 투표에 유럽은 물론,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스폿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은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53). 여성정치인이 맥을 못 췄던 프랑스 정가에서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루아얄이 당당히 여성 국가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사회당 경선, 화두는 `여성' 22만여 당원의..

생선이 사라진다!

얘들아... 안녕... ㅠ.ㅠ "50년 뒤에는 생선이 사라진다!" 요즘 어린이들이 중년을 맞을 때쯤에는 식탁에서 생선을 비롯한 수산물들이 다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미국, 유럽 과학자들이 유엔 등의 조사결과를 분석, 종합해 "현 추세대로라면 2048년에는 생선을 비롯한 바닷속 먹거리들이 거의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수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사에 반발하며 `남획'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댈하우지대 보리스 웜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이날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해양자원 보호구역 같은 `세이프 가드'들을 당장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팀은 유엔식..

3년 전 이라크, 지나간 이야기

이것은 그냥 지나가는 뉴스. -------- 내전 수렁에 빠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교착상태에 접어든 이란 핵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레바논의 삼각 분쟁과 시리아 문제, 아직도 요원한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의 민주화. `악(惡)에는 힘으로!'를 외치며 일방적 압박만을 계속해온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것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제는 변화할 때'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를 배출해 미국의 새로운 `이라크 전략 싱크탱크'로 부상한 이라크연구그룹(ISG)은 13일 부시대통령을 면담한 이어 14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화상 토론'을 할 예정이다. ISG는 이 만남들을 토대로..

눈먼 쥐 눈을 뜨게 하다 (2006.11)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실험용 눈먼 쥐에게 망막세포를 이식, 시각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을 통해 노인성 질환이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시력 상실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고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 안과학연구소와 미국 미시건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생후 5일째의 어린 쥐에게서 망막세포를 추출, 유전적 결함으로 망막이 손상된 어른 쥐의 망막에 이식했다. 이식된 세포는 치료대상인 쥐의 망막에서 성공적으로 신경조직과 연결됐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한번 망막이 손상되면 고칠 수 없는 것을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광(光)수용체가 되기 직전 단계의 전구세포를 이용해 성과를 거뒀다. 광수용체는 생물체가 빛의 자극을 받을 때 이를 받아들여 신경세포로 전..

미국 중간선거 이모저모

미국 중간선거 이모저모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대면했다. 차기 하원의장 선출이 확실시되는 펠로시 대표는 그동안 부시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며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중간선거 이후 처음 가진 이 만남에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며 `승자의 여유'를 보여줬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 전했다. 선거 캠페인 동안 펠로시 대표는 부시대통령을 `무능하고 위험한 인물' `진실을 가리려는 벌거벗은 임금님' 등으로 맹공했었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시간 정도 이뤄진 대화에서는 격식과 예의, `애국심'이 무엇보다 강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 뒤 부시대통령은 "이슈에 따라 의견이..

푸들은 떨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울고 웃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만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푸들'로까지 불리며 미국 편에 섰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나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각기 자국내 반대여론에 밀려 좌불안석이 됐다. 공화당 정부와 경제적, 기술적 협력을 약속했던 인도와 일본도 워싱턴의 분위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라크 주둔군 어찌하나' 좌불안석 영국·호주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블레어 영국 총리 측.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로 블레어 총리도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고 9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유럽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왕따' 당하는 일까지 감수하면서 미국 부시행정부의 외교노선을 추종해왔다. 이번 미국 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이라크전 문제였듯 영국 정계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