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실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2일로 대선 승리 1년을 맞은 메드베데프가 최근 푸틴으로부터의 정치적 독립을 시도하면서 둘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러시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제 위기가 정치적 균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영국 가디언은 3일 메드베데프가 경제정책을 놓고 여러차례 푸틴을 비판하는 등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정부가 금융위기에 늑장대처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매우 느리게 오고 있다”며 행정부를 이끄는 푸틴을 에둘러 공격했다. 메드베데프는 국영기업 운영문제를 놓고도 푸틴과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베데프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