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오바마 ‘나랏빚 줄이기’ 총력전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고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백악관에 의회 지도자들과 재정전문가 등 130여명을 불러모아 ‘재정 책임 정상회의’를 열고 전임 행정부 시절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설득작전을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갚지 못할 빚을 지울수는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경기침체와 재정적자 두 가지를 함께 해결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위기에 부딪칠 것”이라며 임기가 끝나는 2013년에는 적자규모를 올해 예상액 1조3000억달러의 절반인 5330억달러 규모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식의 ‘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에서 방향을 바꿔 중산층·서민의 부담을 줄여주고 부유층 세금은 늘..

‘부끄러운 佛’ 드러낸 섬들의 반란

중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작은 섬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의 소요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 분노한 시민들이 연일 거리로 몰려나와 본국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두 섬의 소요는 빈부격차와 백인층의 횡포, 프랑스 정부의 외면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ㆍ과들루프·마르티니크 본국 냉대 저항 소요 ㆍ빈부격차·백인 기득권 횡포 등 식민주의 폐해 ㆍ사르코지 지원책 발표 불구 근본해결 쉽지않아 AP통신 등은 과들루프 최대도시인 푸앙테 아 피트르 등지에서 며칠째 시위대와 경찰 간 총격전과 약탈, 방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물가를 안정시켜 달라는 몇달에 걸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분노한 주민들이 거리로..

영-프 잠수함 대서양서 충돌

영국과 프랑스의 핵 잠수함이 대서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영국 가디언은 이달초 영국 해군의 잠수함 HMS 뱅가드호(아래 사진 왼쪽)와 프랑스의 르 트리옹팡 잠수함(오른쪽)이 대서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영국 잠수함에는 135명, 프랑스 잠수함에는 101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군은 뱅가드호를 스코틀랜드의 파슬레인으로 인양해 수리하고 있으나, 자세한 사고 시점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3일이나 4일 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만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핵잠의 피해는 긁힌 정도에 불과하다”며 “핵무기는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았고 영국의 핵 억지력에도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

'연임 제한 폐지' 장기집권 길 튼 차베스

15일 실시된 베네수엘라 국민투표에서 대통령 연임 제한을 없앤 개헌안이 통과됐다. 미국과 서방으로부터는 ‘독재자’로, 제3세계 국가들로부터는 ‘반미 투사’로 불려온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이 개헌안 통과로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다. 그러나 내부의 반발과 경제난 때문에 차베스의 앞길도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ㆍ국민 54% 찬성통과…경제 위기·내부 반발 ㆍ경제위기, 내부반발 커 앞길 순탄치 않을 듯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들의 연임 제한규정을 철폐한 개헌안이 투표율 94.2%, 찬성률 54.4%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차베스는 2013년 임기 6년의 대통령직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차베스 지지자들이 모여..

한 주 간의 지구촌 소식

●지난 주에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 과학자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이 있었지요. 지난 12일이 다윈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올해는 또 다윈의 이 세상에 나온 지 1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자연선택, 성선택으로 생물종의 역사를 설명한 다윈의 진화론은 말 그대로 세상을 바꿨다. 종교, 과학, 사회사상 체계를 뒤흔든 다윈을 재조명하고 기념하는 행사들이 잇따랐다. 특히 다윈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300여개의 행사가 열렸다. 영국 헤리티지연구소는 다윈이 항해했던 비글호의 오두막을 그대로 복원한 작품을 그의 고향인 켄트 다운 하우스에서 전시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다윈의 생애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들과, 진화론과 창조론 간 아직도 계소되고 있는 논쟁들을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에이브러햄 링컨 탄생 20..

미국 - 이란 ‘주먹 펼까 말까’ 탐색전

미국과 이란의 해묵은 적대관계가 과연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 뒤 양쪽 지도부 사이에 ‘대화’ 의사가 담긴 말들이 오가더니 급기야 이란 국영통신사가 오바마에게 직접 인터뷰를 제안했다. 그러나 30년에 걸친 양국의 깊은 적대관계가 ‘화해’로의 길을 쉽게 열어주지는 않을 것 같다. 당분간 양측은 탐색전을 벌이며 관계개선의 조건과 방법, 속도를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인터뷰 성사될까 AFP통신은 이란 국영 IRNA통신사가 오바마에 인터뷰를 공식 요청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뉴욕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IRNA의 마그수드 아미리안 지국장은 인터뷰 요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IRNA는 사실상 이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

FACTBOX-Recen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

FACTBOX-Recen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2009-02-10 16:40 (UTC)Feb 10 (Reuters) - Following are the lates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 with foreign oil and gas companies. * CHINA:-- Chinese oil firm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CNPC) signed a deal with the National Iranian Oil Company (NIOC) on Jan. 14, 2009 to develop the north Azadegan oilfield. The deal is worth $2 billion in its..

이스라엘 총선 ‘중도파 승리, 우파 우세’

10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중도파인 집권 카디마당이 제1당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리쿠드 당을 비롯한 우파 정당들이 전체 의석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차기 정부는 우파 연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디마와 리쿠드는 저마다 승리를 주장하며 연정 구성 경쟁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집권 카디마가 전체 120석 중 28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리쿠드는 1석 뒤진 27석을 차지했다. 카디마는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는 밀렸으나 투표 며칠 전부터 상승세를 타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극우 정당 ‘이스라엘 우리집(YB)’은 15석을 얻어 제3당이 된 반면, 노동당은 13석에 그쳤다. 우파 정당들은 총 65석, 중도-좌파 정당들은 총 55석을 얻었다고 하레츠 등 ..

이스라엘 총선

이스라엘 총선이 10일 실시됐다. 강경우파 리쿠드당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도-좌파인 집권 카디마당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어느 당도 크네셋(의회) 120개 의석 중 30석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선거 이후 정당들 간 분주한 이합집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파 연정이 되느냐, 중도-좌파 연정이 꾸려지느냐에 따라 중동평화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 쟁점과 전망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총선 구도와 판세는.A.리쿠드, 카디마, 그리고 노동당과 신흥 우파정당 ‘이스라엘 우리집(YB)’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쿠드는 26~28석을, 카디마는 23~2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급부상한 YB는 동유럽·러시아 등지에서 귀국한 유..

기후변화와 호주 대화재

17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주 대화재 뒤에는 지구적인 기후변화라는 근본적 요인이 숨어있다는 과학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호주의 전임 우파 정부가 글로벌 기후변화 협력체제를 회피한 채 반환경 정책을 써온 데 대한 비판과 함께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호주 정부 산하 산불협력연구센터(BCRC)의 게리 모건 연구원은 9일 “이번 빅토리아주 대화재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오래 지속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일어난 참사”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은 “호주는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지형적, 기후적 요인을 안고 있는 나라”라면서 “하지만 이번처럼 기상 조건이 극단적으로 대형 산불을 만들어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정부 지질국과 정부 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