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를 대표하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65)이 오는 6월 대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보수파의 총력 지원을 받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대통령(53)도 조만간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전·현직 대통령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이슬람 신정통치를 고집할 것인지,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바꿀 것인지의 갈림길에 놓인 이란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화 제의’와도 맞물려 이란 선거의 향방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전면에 나선 하타미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하타미(위 사진)가 8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대선에 후보로 나설 것임을 알리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언론들은 개혁세력이 보수파의 준동에 맞서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