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1원전 폭발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다행히도 원자로와 폐연료봉 저장고의 냉각에 성공하면 폭발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상당량 누출되는 것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현재로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일본 당국과 도쿄전력 측이 17일 시작한 냉각수 살포-전력공급-펌프가동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 2, 3호기 원자로의 노심이 녹는 과정을 중단·지연시키고 3, 4호기 내부에 보관된 사용후 핵연료봉(폐연료봉)의 대기중 노출이나 핵분열을 막아내는 것이다. 앞으로도 길게는 몇달에 걸쳐 방사성 물질이 여러 원자로들에서 퍼져나가겠지만, 인체에 즉시 치명적인 수준을 일으키는 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며 태평양 쪽으로 날아가면서 희석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