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참사'가 결국 일어났군요.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을 태운 배가 지중해에 침몰했습니다. 배에는 약 600명의 난민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배는 지난 6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떠나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으로 향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트리폴리 바닷가에서 얼마 가지도 못한 채 9일 리비아 근해에 가라앉았습니다. 해안에서는 이 배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시신 16구가 발견됐는데 그 중엔 아기도 2명 있었다고 하고요. 다른 이들은 아직 주검을 건져내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경향신문 이지선 기자의 기사입니다. 아프리카 난민 리비아 탈출 ‘죽음의 항해’… 유럽행 선박 침몰 600여명 ‘수장’ 배에 타고 있던 난민들은 대부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