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는 어떤 파벌도, 종파도 없다. 순수한 아기일 뿐이다.” 종교적, 민족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레바논에서 두달 전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기 이름은 가디. 겉보기엔 귀엽고 평범한 사내아기이지만 레바논에서는 ‘역사적인 아기’라 불리며 대통령의 축하인사까지 받았습니다. 이유는, 처음으로 ‘종파 없이’ 출생신고를 한 아기이기 때문입니다. 아기 엄마 콜루드 수카리에는 영어강사이고, 아빠인 니달 다르위시는 회사원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시민 결혼’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도 레바논에서는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역시 ‘역사적인 결혼’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시민 결혼이라고 하니 거창하게 들리는데, 그냥 공식적으로 결혼하는 것 즉 공공기관에 혼인신고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