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이 말살한 우리 안의 지하드(성전·聖戰)를 조지 부시와 토니 블레어가 일깨워줬다". 6개월전 미군 부대가 이라크 북부의 사마라에서 결혼식 행렬에 총기를 발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미군은 주민들과의 관계를 복원하려 노력했지만 골을 메울 수는 없었다. 반년이 지난 뒤 미군은 저항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다시 대대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단 하루 동안 미군은 반군 54명을 사살했다(미군 주장).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진 사마라는 세계적인 유적 `사마라 대탑'으로 유명한 티그리스 강변의 소읍(小邑). 작년에 이라크인 두 명과 이 곳을 방문했었다. 사마라를 떠올리면 나선형의 높은 탑과 티그리스강, 모래바람이 생각난다. 이 곳이 티크리트와 라마디에 이어 이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