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끔찍한 전쟁

딸기21 2003. 11.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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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엽기'라는 것에 치를 떠는 인간이지만, 특히나 아침부터 끔찍한 얘기를 들으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분이 아주 안 좋다 못해 더러워진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접해야 한다니.

이라크에서 미군이 죽었는데, 몹시 끔찍하게 살해됐다-- 소설에서나 나오는 '폭도들의 처형' 같은 일이,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꽤 많이 발생한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누구의 죄인가'. 누가 그들을 폭도로 만들었을까.

이라크에서 23일 미군 3명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숨졌는데, 그중 2명은 북부 모술 시내에서 처참하게 살해됐다. 아프가니스탄전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가 지난해 테러집단에 무참히 '처형'된 이래 다시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미군 101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었다 하는데, 군용차량을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앞 대열이랑 끊어져서 뒤에 쳐졌다. 두 병사는 총격을 입고 부상당한채 차량 안에 앉아있다가 군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잔혹하게 피살됐다. '처형' 현장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단다. 10대들이 몰려들어 차량에서 시신을 끄집어낸 뒤 무참히 훼손(끔찍)하고 미군 차량을 약탈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두 병사의 시신은 한 시간 가까이 군용차량 옆 길가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갔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 대니얼 펄이 이슬람 테러단체에 납치돼 처형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돼 미국인들이 충격에 휩싸인 적 있었다. 미군은 이번 병사들의 살해 사실이 미국 내 반전여론에 불을 붙일까 우려하는 듯 자세한 정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마크 키미트 미군 대변인은 미군 병사들이 목이 베어 숨졌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총격으로 숨졌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현지 주민 등 목격자들의 말을 빌어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누구의 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이런 참극은 이제 제발 끝났으면-- 어쩌면, 이제 시작인지도.



  아침에 기사 보고 너무 끔찍했어요.. 2003/11/24  
  정말 끔찍해요. 저는 아까 베트남에서 소년의 시체를 개고기로 속여서 팔았다는 엽기적인 기사도 봤어요. 정말 무서운 세상이예요. 2003/11/25  
  저 글은... 끔찍한 내용을 삭제한 글이랍니다 ^^ 2003/11/25  
  페르소나님, 소년의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소년이었답니다. 살았어요. 다행히. 처음에 그 제목만 보고는 얼마나 심장이 떨렸든지.. 2003/11/25  
  흐어억 김밥소녀... 그럼 대체 뭐라는 거야 살아있는 소년의 고기를 팔았다는 거야 ㅠ.ㅠ 내가 세상에서 젤 경악하고 무서워하는 엽기다.... 2003/11/25  
  그 소년이 언어장애가 있어서요..남자 둘이 납치해다 자루에 넣고는 식당엘 찾아가서 강매하고 튀었다더라구요..아직 못 잡았대요. 2003/11/25  
  흐아아... 그러니까 그 소년이 다치진 않은 거지? 아이구. 세상에. 2003/11/25  
  나는 김밥소녀의 저얘기를 스포츠신문(실험실에서 받아보는데 껴서 같이 오는-_-) 에서 봤는데 베트남인가 거기서 그렇다고 ...봤었어. 그게 아니였구나?; 2003/11/25  
  베트남 맞아요^^ 2003/11/26  
  말세야.. 말세... 200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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