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다시, 항공모함

딸기21 2003. 11. 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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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라크를 맹폭했다-- 함은, 진짜로 다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얘기다.
 

19일에 저항세력 진압한다고 이라크 북부를 맹폭했다. 눈에 띄는 건, 미군이 다시 항모를 동원했다는 것이다. 걸프(페르시아만)에 진주하고 있는 US엔터프라이즈호에서 제트기들이 발진했다고 한다.

전쟁 기사를 쓰다 보니, 아무래도 항모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간혹 항모에 대한 사이트나 자료를 찾아보곤 했는데 벌써 다 까먹었네. 항모의 움직임은 미국이 전쟁을 언제 일으킬지를 알게 해주는데, 이 놈들이 덩치가 워낙 큰 탓에 움직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단다. 물론 항모의 위치는 언제나 '기밀' 사항이다. 특히 항모가 이동하고 있을 때에는, 미 국방부 공식 발표가 아니면 외부에서는 알기가 힘들다.

아프간 공격할 때하고 이라크 전쟁할 때에는 항모가 6척이 동원됐는데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에 이놈들이 보통 살고(?) 있어서, 그곳에서 서너척 걸프로 보낸다.
중동 군사작전 담당하는 것이 미군 중부사령부인데 워낙에 중부사령부에서는 걸프에 항모 한척 정도는 배치해놓고 있는 것 같고, 또 유럽사령부에서 대서양이나 지중해에 놓고 있는 항모를 걸프에 추가로 보낸다. 그러니, "항모 6척 모이면 전쟁난다"고 보면 된다.

이라크전 발발 시점을 전망하면서도 외신들이 다들 언제가 될 것이다, 또 언제가 될 것이다 하는데 이렇게 시기를 점치게 해주는 기본적인 정보가 바로 항모 몇척이 걸프에 모였나 하는 것이다. 이라크 전쟁 전에 이집트가 야리꾸리한 줄타기를 했었는데, 그때 내세웠던 카드가 바로 지중해에 있는 미 조지워싱턴 항모(가물가물 -_-)를 수에즈 운하 통과시켜줄 건가 말 건가 하는 거였다.

(참고로-- 과연 누구에게 왜 참고가 될지는 알수 없지만 ㅋㅋ)

미군 사령부별 나와바리는 어떻게 돼있냐면.

대서양사령부 (버지니아주) -미본토와 대서양일대
태평양사령부 (하와이) -태평양과 동아시아일대
유럽사령부 (벨기에 몽스) -유럽과 아프리카
남부사령부 (플로리다주) -중남미
중부사령부 (플로리다주) -중동지역
우주사령부 (콜로라도주) -정찰위성 관리, 전략미사일 평시관리
전략사령부 (네바다주) -전시핵무기 통합지휘
특수전사령부 (플로리다주)
수송사령부 (일리노이주)



이렇게 돼있다. 오만방자가 하늘을 찌르는 넘들...

다시 이라크 얘기로 돌아가서.
 

미 해군 제트기들이 게릴라 친다고 항모에서 발진됐다 했느니. 때는 2003년11월19일, 영국 런던에서는 조지 W 부시라는 작자가 시내 중심가 화이트몰 연회장에서 '이라크전은 정당했다'는 연설을 하고 있었다.

"미국과 영국은 단순한 이익의 추구를 넘어, 자유와 평화를 전진시키고 있다"
"선(善)의 세력(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악의 세력(테러단체)에 맞서 위협을 물리쳐야 한다"

아무리봐도 이놈은 확신범이다. 사회로부터 격리시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차라리 국익을 외쳐라.
나는 부시 & 럼즈펠드 & 체니 & 콘디 라이스가 저렇게 '신념에 가득차' 외치는 걸 보면 경악스러워 껍데기가 벗겨질 것 같다. 몹쓸놈들이 이라크 중부 바그다드 지역에서 '쇠망치작전'을 하고 있는데, 이게 옛날 나치의 작전명이었다나 뭐라나.


암튼 제트기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폭탄을 400kg 떨어뜨렸대요. 또 바쿠바에도 대형폭탄 떨구고, 사담 후세인 고향인 티크리트도 폭격했다고 하는데.

미군은 이날 맹렬한 작전을 통해, 티크리트에 있는 이자트 이브라힘의 집을 부쉈다고 했다.
이자트 이브라힘이 누구냐면,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을 지냈던 권력 2인자다. 히히히. 나는 이 작자를 실제로 본 적 있지. 봐서 즐거울거야 없지만, 암튼 높은 사람이라니깐, 뭐.
사담 후세인이 이 작자랑 통하고 있고, 이 작자는 안사르 알 이슬람(이슬람 의용군)이라는 조직하고 연계돼 있고, 안사르 알 이슬람은 또 알카에다랑 연결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미군은 후세인의 모가지에 2500만달러를 내걸었는데, 다시 이자트 이브라힘에게 별도로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군이 후세인을 잡을지, 이자트 이브라힘의 목을 칠지는 내 알바가 아니나(헉 아니구나 나의 일이구나) 다시 항모가 등장하고, 전쟁이 계속된다는 것이 무서울 뿐이다. 세상 어느 곳에서 누가 죽어가건, 아무튼 슬프고 무서운 일이잖아.


 
  근데 이라크의 유물, 유적은 어떻게 되었나요? 물론 전쟁이 끝나봐야 뒷수습이나 조사가 가능하겠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2003/11/20  
  찾은 것도 있고, 못 찾은 것도 있고. 정확하게 얼마나 없어졌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통탄할 일이지. 미군이 약탈을 방조, 조장했다는 얘기도 많고. 심지어는, 유물 훔쳐가다가 공항에서 걸린 미국 기자들도 있어. -_- 2003/11/20  
  짜증. 젠장-_- 2003/11/20  
  세상에 <우주사령부> 라는 것이 진짜 있는 명칭이구나... 나는 영화에서나, SF에서 지어낸 건 줄 알았더니. 2003/11/21  
  그쵸? 암튼 웃겨요 -_- 20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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