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과 리비아가 1988년 팬암여객기 폭파사건(로커비사건) 피해보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유엔은 협상 타결에 따라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이른 시일내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리비아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최종협상을 갖고 리비아가 로커비사건 유족들에게 총 27억달러를 지급한다는 보상안에 서명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13일 전했다. 리비아 정부는 며칠 내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폭파사건에 대한 '책임'을 다 했으며 ▲향후 테러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안보리는 이르면 다음주초 회의를 열어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어줄 예정이다. 3국은 1년간의 협상 끝에 지난 3월 보상액 규모에 합의했으나 미국이 리비아측의 테러근절 노력이 불충분하다고 주장, 타결이 미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