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경제가 침체를 벗고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고용시장에도 봄이 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직접 인력을 찾아나서는 풍경이 오랜만에 등장했고, 일본에서는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 붐이 일고 있다. "일할 사람 찾습니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3일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곳곳에서 구인난 조짐까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설노동자, 간호사, 공인회계사 등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가리지 않고 신규 인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몇몇 주(州)에서는 취업 희망자가 기업체에 문의전화를 걸기만 해도 인사담당자들이 나서 적극적인 회사 홍보를 벌인다. 미국에서 기업들이 구직활동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른바 `신(新)경제'의 거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