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이웃동네, 일본

북일 교섭 재개

딸기21 2005. 12. 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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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이 내년 1월 재개된다.

북한과 일본 협상팀은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틀째 회의를 갖고 지난 2002년10월 이래 중단됐던 국교 정상화 협상을 내년 1월말부터 재개하기로 한다는데에 합의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양측은 그동안 일본이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던 북측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돚미사일 등 안보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화 협상과 병행해 교섭을 진행한다는데에 의견을 모았다. 다음달 협상은 북한과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일주일 정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일본은 2002년9월 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 당시 발표한 `북일 평양선언'에서 납치문제를 포함한 `제반 현안'과 `과거 청산'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국교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데에 합의했었으나, 납치 문제를 놓고 일본 내에서 반북 여론이 강하게 일면서 협상이 중단됐었다. 북측은 그간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협상 재개 합의는 양측 정부가 평양 선언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일본측 협상 대표를 맡았던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은 25일 북측과의 협의를 마친 뒤 수행했던 일본 기자단에게 "(북측이) 납치문제를 포함해 미해결 문제에 성의를 보이려고 노력했으며 구체적인 조치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국교정상화 협상 담당 대사에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담당 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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