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 퇴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1년 이래 자민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중의원 선거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카리스마와 개인적 인기에 힘입어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긴 흐름에서 볼 때엔 당시의 승리가 `반짝 상승'일 뿐이었으며 대세는 자민당의 쇠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당파층 `민주행(行)' 아사히(朝日)신문은 30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저변을 넓혔다기보다는 자민당 퇴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2년전 중의원 선거에서는 대거 고이즈미 지지 쪽으로 몰려갔던 무당파층이 이번엔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이 대세를 결정지었다고 풀이했다. 이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