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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하고도 보르네오섬,
그러니까 깔리만탄 남부 빵깔란분이라는 곳에 갔었다.
아룻이라는 이름의 제법 큰 강이 있고, 거기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원색의 보트가 이뻐보이네... 판잣집에 배 하나씩 묶어두고
아룻강에서 낚시질하며 먹고 산다. 강 한켠은 그래도 컬러풀한 부촌,
반대편은 좀더 무채색에 가까운, 빈촌.
빵깔란분 안쪽으로 조금 들어간 곳. 저렇게 물길들이 나있어서,
차 없는 주민들이 예전부터 배를 타고 옮겨다녔다고 한다. 여기는 그래도
강에서 가깝기 때문에 제법 물길이 큰 편에 속한다.
그렇게 저 강물로 먹고 마시고 씻고 의지해서 살고 있다.
좀더 현대적인 삶을 원하느냐고? 당연하다.
오지에 가면 전기 들어오고 잘살게 되는게 소원이라고들 말한다.
여기는 전깃줄도 있고(전기 공급이 잘 안 돼서 문제일 뿐)
오지라고 하기는 힘든 곳이지만, 사람들 참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행은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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