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굴(오른쪽) 터키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는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가운데) 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란과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터키, 그리스 등 중동부 유럽 4개국에 미사일방어(MD)시스템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계획은 러시아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미국의 동유럽 MD 확대계획과 함께 유럽 안보 논란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외교소식통들은 13일 나토가 가맹국인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4개국에 MD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잠재적 위협'으로 상정해놓고, 중동과 서유럽 사이 4개국의 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