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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참 좋아하는 미국... 동유럽 MD 논란

압둘라 굴(오른쪽) 터키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는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가운데) 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란과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터키, 그리스 등 중동부 유럽 4개국에 미사일방어(MD)시스템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계획은 러시아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미국의 동유럽 MD 확대계획과 함께 유럽 안보 논란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외교소식통들은 13일 나토가 가맹국인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4개국에 MD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잠재적 위협'으로 상정해놓고, 중동과 서유럽 사이 4개국의 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

수단도 이라크처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신흥 산유국 수단에 대한 경제제재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가 보류한데 이어, 이번엔 과거 이라크에 부과됐던 것과 같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사태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Oil-for-Food Program)'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내전 전범재판에 참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처드 골드스톤 판사는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사태를 해결하도록 압박할 수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르푸르에서 일하는 구호기구들은 어린이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극단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

우주여행 붐이네...유럽에서도 우주여행 상품 등장

아스트리움이 공개한 우주여객기 상상도와 실내 모형 경영난에 빠진 유럽 공동 우주항공회사(EADS)가 우주여행 상품을 개발, 활로를 찾기로 했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아리안 로켓 제조사로 유명한 EADS 산하 우주공학기업 아스트리움(Astrium)은 대기권 궤도를 날며 승객들을 태우고 지구 구경을 시켜줄 수 있는 특수 우주여객기(Space jet)를 개발해 관광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여객기는 여행객들을 태우고 지표면에서 100km 위에 있는 대기권의 성층권 밑부분을 돌며 3~5분간 체류하게 된다. 탑승객들은 여행 도중 잠시 동안 무중력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제트추진 항공기인 이 여객기는 일반 공항에서 이륙할 수 있어 기반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 경비는 1..

메시지.

나와 문자메시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도 안돼!"라고 할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아주아주 좋아한다. 이거 참, 누가 만들어냈는지! 딱 나같은 사람을 위해 생겨난 시스템이다. 전화를 걸고, 받고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어제는 (종종 그러듯)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출근했다. 오늘 아침, 기진맥진해 죽어버린 놈을 회사로 가져와 파워 온~ 하고 밥을 먹였다. 고3 시절 내 짝꿍에게서 온 메시지. 연락 달라는. 대학교 1, 2학년 때, 그러니까 쥐라기 무렵에 만나고 그 뒤 인터넷 통해 두어번 소식 전한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나는 별로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니었고, 그 친구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애였다. 친구는 어떤 인연에서였는지 개구리..

사진.

" ----------------- 그냥 거리만 놓고 말하자면 사진은 멀리 가면 갈수록 촬영하기 어렵고, 반대로 가까이가면 갈수록 촬영하기 어렵더라. 그래서 초보들은 항상 어중간한 거리에서 어중간하게 피사체를 놓고 촬영하게 돼. 그래서 사진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거든. 음, 사진 촬영을 잘하기 위한 한 가지 팁을 준다면 아주 가까이 가서 겁없이 한 번 촬영해보란 거야. 멀리서 잘 찍는 거? 그건 정말 고수들이 하는 거야. ------------------------- 아주 상쾌했던, 누구누구의 도움말. 난 항상 사진을 찍을 때면, 정말 '어중간하게',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 겁을 내는 거라고 할 수도 있고, 정확하게 내가 노리는 피사체가 뭔지, 그 자체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에서 셔터를 누른다고나 ..

지구의 그늘

연간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의 견인차로 성장한 중국과 인도. 그러나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수억명에 이르는 두 나라 빈민들의 고단한 삶이 숨어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관광객들의 시야에서 빈민들의 모습을 지우기 위한 사업을 펼쳐 150만명 가량을 베이징(北京) 밖으로 내몬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뭄바이 시 당국이 대대적인 슬럼가 제거작전에 들어갔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쫓겨나는 대도시 빈민들의 비참한 삶에 눈을 돌려줄 것을 양국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올림픽 앞둔 베이징의 `빈민 없애기' 최근 베이징에서는 왕바오관이라는 남성이 시 당국의 빈민가 철거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왕은 당국이 생계 대책도 마련해주지 않고 불도저로 빈민가를 밀어버려 살길이..

아베 지지율 연일 추락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 정치에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일본 젊은층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집권 이후 다시 `정치불신'으로 돌아섰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처음 실시한 20~30대 유권자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부터 5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5번에 걸쳐 실시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첫회에 28%였던 지지율은 지난 7~11일의 마지막 조사에서는 16%로까지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첫회 50%에서 마지막엔 67%로 올라갔다. 아사히는 전화나 면접조사를 하기 힘든 젊은층 특성 때문에 인터넷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의 편향을 피하고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속조사 방식을 ..

사우디도 "사막도시 개발"

고유가 덕에 돈 벼락을 맞은 중동 산유국들 사이에 `두바이 따라배우기'가 한창이다.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이 잇달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스타일의 허브(중심)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나선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사막 신도시' 붐에 동참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사우디 왕가가 아라비아반도 사막에 서울 면적 4분의1 크기의 `메트로폴리스(거대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사우디를 건설하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될 이 프로젝트에는 3000억달러(약 28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마드 알 마크툼에 이어 중동의 또다른 신진지도자로 떠오른 파드 빈 술탄 왕자가 나서서 추진하고 있다. 파드 왕자가 통치하는 북서부 타..

세계 최악의 화폐들

북한 원화가 세계 최악의 통화 중 하나로 꼽혔다. 외교전문지인 미국 포린폴리시는 13일 인터넷판에 게재한 기사에서 북한 원화가 소말리아 실링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통화 중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국가별 정치상황과 화폐 안정성,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을 고려해 이 잡지가 뽑은 `세계 최악 통화'는 소말리아 실링, 이라크 디나르, 북한 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짐바브웨 달러 등 5개. 잡지는 "북한 경제는 워낙 폐쇄적이어서 인플레율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물건값도 정부 맘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실상을 파악하기가 힘든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환율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1달러가 141원으로 돼있으나 암시장에서는 2500원 이상에 거래되는 등 이중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특히 북한이 비상식적..

재산 7조원, 월가의 '큰손'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 인수 등 잇단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사모펀드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인 블랙스톤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슈워츠먼(60.사진) 회장이 월가의 최고 큰손으로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이날 공개된 경영진 보수내역 보고서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지난해 4억 달러(약 370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슈워츠먼 회장은 현재 블랙스톤 지분 23%를 갖고 있는데, 다음달 IPO가 단행되면 주식 보유액이 77억3000만달러(약 7조2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블랙스톤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피터 피터슨 사장도 IPO 덕에 막대한 돈을 손에쥘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