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 회식이 좀 길어졌다. 1차에 삼겹살 먹으며 술 마시고, 2차 노래방. 예정에 없던 3차로 다시 술집에 가서 소량의 폭탄을 맞음. 분위기가 좋으니까 술도 잘 들어가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술 먹고 자면 담날 오히려 일찍 잠에서 깬다. 오늘도 7시 좀 넘어서부터 반쯤 감고 반쯤 뜬 채 뒹굴뒹굴. 담부터는 술 마시면 아침에 청진동 들러 해장국 먹고 출근을 해야겠다. 아, 이 여유로움이라니~ 출근해보니 우리 부에서는 내가 1착. 대전에 간 꼼꼼이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다. 잘 놀고 있다고. 애한테 전화하면서 꼬박꼬박 숙제, 공부 챙기는 얘기 하는 엄마는 되고 싶지 않은데. 앞으로는 전화할 때 숙제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그 대신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해줘야지. 라디오를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다. 매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