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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내리고, 값 올리고...

고유가에 농산물값이 껑충 뛰면서 미국 식품·외식업체들의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레스토랑체인 베니건스가 지난달말 파산신청을 한데 이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도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할인행사를 하거나 메뉴를 손질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인들의 커피 취향을 한층 고급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스타벅스가 정책을 바꿔 ‘저가 판매’ 판촉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오전에 커피를 산 손님이 오후 2시 이후 영수증을 가져올 경우 ‘그란드(대형)’ 크기의 아이스커피를 2달러(약 2100원)에 팔기로 했다. 원래 이 커피 대용량 가격은 4달러 정도다. 스타벅스는 이미 시애틀, 시카고, 마이애미 같은 대도시에서 저가 판촉행사를 실시해 매출을 ..

팔레스타인, 힘 합쳐 싸워도 모자랄 판에...

이스라엘에 맞서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을 벌여왔던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정치조직 파타(Fatah)와 하마스 사이에 격렬한 내분이 일어났다. 양측 간의 계속되는 싸움으로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다. 두 조직의 싸움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로 나뉘어있는 자치지역간의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 자칫 자치지역의 물리적 분리가 정치적 분열로 굳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4일 가자지구를 장악한 하마스가 파타 계열의 무장그룹인 힐리스 일파 30명 가량을 구금하고 있으며, 파타 간부들의 가자 진입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억류된 힐리스 일파는 지난 주말 하마스와 전투를 치르다 몰려 이스라엘로 피신했다가 되돌아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파타 지도자인 마흐무드 압바..

왜 테러를 하느냐고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나흘 앞두고 중국의 변경지대인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테러공격이 일어났다. 이 지역 분리운동 단체들은 올림픽에 맞춰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미 중국 정부에 테러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오랜 세월 소수민족의 분리운동을 힘으로 억눌러왔다. 이번 사건은 무력을 앞세운 억압에 대한 소수민족의 ‘유혈 보복’인 셈이다. 이 지역에서는 1990년대부터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동투르키스탄해방기구(ETLO) 등의 분리독립운동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투르크어계통의 언어를 쓰는 위구르족의 나라 ‘투르키스탄’을 세우겠다며 무장투쟁을 벌여 중앙정부의 탄압을 받아왔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특히 ETIM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제거작전을 벌이고 있고, 미국도 2002년 이 단체를..

박빙의 美 대선 뒤흔들 러닝메이트 어디 없소?

'러닝메이트를 찾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전당대회를 한 달 안팎 앞두고도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물망에 오른 사람들은 많지만 박빙의 선거판을 확 휘어잡을만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두 후보 모두 뚜렷한 강점과 함께 보완해야 할 요인이 적잖은 탓에 후보 선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당대회(25~28일)가 3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은 지루했던 경선 만큼이나 부통령 후보를 뽑는 데도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미국 언론은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러닝메이트 후보 1순위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3일 뉴스위크는 오바마 캠프에서 에반 바이 상원의원과 쳇 에드워즈 하원의원 등 다른 인물들이 새로 ..

10살 아이를 사살한 이스라엘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 뒤 국경선으로 만들려고 건설 중인 ‘분리장벽’이 또다시 화를 불렀다. 이스라엘군이 분리장벽 건설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고무탄을 쏴 10세 소년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은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인권단체들은 분노하고 있다. A Palestinian medic wheels the body of Ahmed Hussam Musaa, 12, to a hospital in the West Bank city of Ramallah after he was killed during a demonstration in the nearby village of Nilin. /AFP 29일 알자지라방송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곳은 팔레..

英애버딘大 연구팀, 치매 악화 막아주는 약 개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가 진행되는 것을 초기 단계에 막아주는 약이 개발됐다. 영국 의료팀이 개발한 신약은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르면 2012년쯤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BBC방송·AP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의 클로드 위스치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알츠하이머 학술대회에서 ‘렘버(Rember)’라는 이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임상실험에서 성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치매 환자들은 뇌세포 안에 타우(TAU)라는 단백질이 엉겨붙으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틸렌블루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렘버는 타우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다. 연구팀은 영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17개 의료기관에서 치매환자 ..

아놔, 미친넘들...

투표소 찾기에 대하여 우리위원회에서는 투표구를 통/반으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소 찾기를 통/반 정보를 이용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사용자께서 통/반 정보를 몰라 투표소를 찾을 수 없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주소로도 검색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였으나 행정안전부에서 유권자 정보보호를 이유로 정보제공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불가피하게 통/반으로 게시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운전면허증에는 통/반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통/반을 모르시는 분들은 수고스럽더라도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시면 '투표소위치'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좀더 편안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http://slemcc.cafe24.com/home/bbs/board.php?bo..

부시, 나라살림 '거덜'... 차기 정부 '발목'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두 차례 전쟁과 잇단 감세조치로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결국 살림을 거덜내고 차기 정부로 빚을 떠넘기게 됐다. 백악관 예산국은 28일 내년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4820억달러(약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차기 행정부는 빚더미 속에서 출범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된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은 재정 적자 책임과 경제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연방정부 재정 적자는 내년에 48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980년대 ‘스타워즈’ 경쟁을 펼칠 때보다 더 큰 적자 규모다. 연방정부 재정은 빌 클린턴 정권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가,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키면서 적..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민주주의는 민중의 몫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 45년 투쟁의 역사버틸 린트너 저/이희영 역 | 아시아네트워크 현대 버마의 역사와 반식민 투쟁, 군부독재와 민주화 투쟁 등을 읽기 쉽게 정리한 책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웅산 수찌라는 인물의 ‘신화’에 도전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쓴 것 같은데, 딱히 수찌가 ‘이래서 문제다’ 라고 할만한 부분은 안 보인다. 수찌가 오랫동안 정치활동이 금지된 채 집 안에만 갇혀 있다보니 정치적 역량을 키울 기회를 못 가진 데다 외돌토리처럼 개인 수양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걸 수찌가 모자라기 때문 혹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보긴 힘들 것 같다. 말 그대로 상황이 그러한 걸 어떡하란 말인가. 그것은 수찌의 잘못이 아니라 군부 정권의 잘못이다. 잘못이 누구에게 있든, 아무튼 수찌가 자칫..

딸기네 책방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