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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0만명, 미국 1000만명...바이든 "나는 코로나 총사령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대선 이후 연일 신규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미국은 확진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른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약 5072만명이다. 지금까지 이 감염증으로 126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대선 뒤로 연일 10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 수가 103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4만여명이다. 감염증이 퍼지고 있는데도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모터사이클 랠리가 열렸고, 이 행사에서만 수백명이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인도가 855만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다. 유럽의 재확산도 심각하다. 프랑스와 러시아, 스페인, 영국은 감염자 ..

카멀라 해리스의 그림자 속 그 소녀, 루비 브리지스

한 여성이 걷고 있다. 흰 벽에 그림자가 비쳐진다. 그림자의 실루엣은 짧은 머리를 뒤로 묶은 어린 소녀다. 정장을 입고 성큼성큼 걷고 있는 여성은 카멀라 해리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와 부통령에 당선된 해리스다. 그림자 소녀는 루비 넬 브리지스 홀, ‘루비 브리지스’라는 이름으로 미국 흑인 민권운동사에 새겨져 있는 여성이다. 루비는 민권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 살던 여섯 살 흑인 소녀였다. 그 해 11월 윌리엄프란츠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흑백 ‘통합 교육’이 시작됐다. 루비는 백인들만 다니던 학교에 맨 처음 등교한 흑인 학생이었다. 등교길은 순탄치 않았다. 백인들의 저항은 거셌다. 인종차별에 반대해온 부모는 다섯 자녀..

[구정은의 ‘수상한 GPS’]'외교전문가' 바이든, 중국선 "큰 기대는 금물"

정보·외교 분야에서 오래 일했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을 제외하면,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지난 30년 동안 미국 대통령을 지낸 이들 가운데 국제·외교 이슈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사람은 없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은 다르다. 미국의 몇몇 언론들은 아버지 부시 이후에 외교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평한다. 바이든은 상원의원이 된 뒤 한동안 법사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1997년부터 외교관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공화당 정부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당론’에 반대되는 발언도 거침없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테면 1991년 걸프전에 반대했으나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는 찬성..

"선거 결과 존중해야 미국이 위대해진다" 트럼프에 반기 든 공화당 정치인들

2020.11.6 선거를 ‘사기극’으로 몰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들을 놓고 공화당이 둘로 갈라졌다. 적극적으로 편들고 나서면서 의혹을 부추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근거 없는 주장을 견제하며 입바른 소리를 내는 공화당 유력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편에 선 대표적인 인물은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다. 이들은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경합주에서 투·개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일례로 매카시 의원은 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면서 “공화당원들은 침묵해선 안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을 반복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역시 폭스뉴스에 나와 ..

[2020 미국의 선택]'마커 펜'이 뭔 죄...트럼프 마구잡이 소송전, 어떻게 됐나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마리코파 카운티의 상급법원에 6일 오전(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관계자들이 모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낸 ‘마커 펜 소송’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애리조나주 공화당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인 에이드리언 폰테스 지역 선거담당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문구제조회사 샤피에서 제조한 ‘퍼머넌트 마커’ 펜으로 표기된 투표용지는 ‘손상’이 심하므로 무효표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샤피를 비롯한 몇몇 필기구로 투표했을 경우 무효표라는 소문이 미시간, 매서추세츠, 코네티컷 등 여러 주에서 돌았다. 개표가 진행 중인 마리코파 카운티 당국은 트위터에 “마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으며 이 문제를 설명하는 동영상까지 만들었다. 그럼에도 공화당은 소송을..

대선 이튿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0만2600명 '역대 최대'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0만명 넘는 이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하루 신규 확진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10만2591명이 추가 감염자로 확인됐다. 위스콘신, 워싱턴주 등 9개 주에서 이날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대치로 늘었다. 일리노이,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연일 확진자 수가 3만~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3일 대선을 전후해 일주일째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고점을 찍었다. 지금까지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980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약 24만명에 이른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크게 늘었다. 14개 주는 코로나19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수가 이 감염증 확산 이래 가장 크게 늘었다. 의료시설이 모자라..

[2020 미국의 선택]‘개표 중단’ 언급한 트럼프 “사기극…대법원에 가겠다”

2020. 11.4 혼란과 민주주의의 위기. 이번 미국 선거에서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로 치러지고 ‘사기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여러 차례 캠페인에서 주장해왔다. 하지만 혼란을 부른 것은 우편투표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뜻을 ‘덜’ 반영하려는 공화당의 공작과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었다. 이번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통령 스스로 민주적 절차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문제를 드러낸 것은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후인 4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솔직히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면서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 “경이롭다”면서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펜실베..

[2020 미국의 선택]미국과 세계, '정상화’될까...'트럼피즘 심판'에 쏠린 눈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투표를 하고 민주주의를 새롭게 하자”는 사설을 싣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신문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남긴 “어두울 때에만 별이 보인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현재를 미국 민주주의의 암흑기로 규정했다. 공화당의 방해 속에서도 여러 주가 우편투표 등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늘린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력 선동 속에서도 1억명 가까운 이들이 이미 투표한 것 등을 들며 “이러한 행동들이 쌓여 우리의 대의민주주의는 새로워진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사설은 더 직설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거짓말을 일삼고 법치주의를 경멸했으며, 재선 운동도 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책을 내놓는 대신 선거부정 음모론을..

서울 숲길, 공원길, 나들길

남산 순환 나들길 9.17km -용산고 앞길, 108계단 승강기 타고 해방촌 오거리 지나 남쪽사면 소나무 군락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엄청 좋음. 그런데 거기 빼고는 아스팔트 길이 많은 게 흠. 서울숲공원 국립박물관~용산가족공원 선유도 공원 북악스카이웨이, 하늘 나들길 (삼청공원 일대) 경의선 숲길 안산 자락길 7km 강서둘레길(개화산 나들길 포함) 11.44km 구로올레길(산림형 1, 2 코스) 약 10km, 찻길 많고 별로일 것 같음 구룡산 나들길 6km 불암산 나들길 9.8km (서울둘레길 1코스) 화랑대역 주변, 경치 별로 안 좋아보임 삼성산 나들길 5.6km (관악구) 수락산 초록숲길 7.4km 우이령길 8km, 예약제 청룡산 나들길 5.87km 탕춘대성길 1코스 6.7km 홍은동 교차로(홍제역)~..

[구정은의 '수상한 GPS']미국의 유명희 지지, 다툼판 된 WTO 수장 선거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가 미국 대 ‘나머지 세계’의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종 후보로 유 본부장을 올린 한국은 자칫 고래 싸움에 낀 처지가 될 판이다. USTR은 이날 낸 성명에서 “유 본부장은 통상 협상가와 무역정책 입안자로서 25년 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진정한 통상 전문가”라고 했다. 유 본부장의 ‘현장 경험’을 강조하면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에게는 통상 부문 경험이 적다는 것을 반대 이유로 지목했다. 미국의 반대만 아니면 WTO의 신임 사무총장이자 ‘첫 여성 수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가 결정되다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