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미국과 중국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기후정상회의 이래로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 애써왔다. 리우 회의의 후속조치로 교토의정서가 만들어졌고 2016년 그 후속으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제가 출범했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은 줄곧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발목을 잡았다. 2000년대 내내 조지 W 부시 정부는 교토의정서 동참을 거부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파리 체제에 참여했으나 미국이 내놓은 감축 목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못 미쳤다. 뒤이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아예 파리 체제 탈퇴를 선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이를 다시 뒤집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것이며, 친환경 청정에너지 쪽으로 미국 경제를 탈바꿈시켜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