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망명을 했다. 동유럽 벨라루스의 육상 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가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가 갑자기 망명을 해버리는 일이 생겼다. 치마누스카야는 망명을 신청한 폴란드의 바르샤바로 가는 비행기에 타려고 했다가 공항 도착 뒤 항공편을 바꿔 오스트리아로 가는 항공기를 탔다. 4일 빈으로 이동한 뒤, 그곳을 거쳐 6일 폴란드에 안착했다.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영화 같은'이라는 표현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올림픽 참가 중 급히 도쿄를 떠나게 된 과정에서, 거의 납치당할 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치마누스카야는 육상 단거리 선수로 100m와 200m에 출전했다. 그런데 예정에 없이 1600m 계주에 출전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와 관련해 자국 육상 코치팀을 비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