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여행을 떠나다

지난 봄, 구례와 남원과 게장 정식

딸기21 2022. 7.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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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어느 새 시간이 훌쩍 지나서 계절이 바뀌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지려는.

 

 

느닷없이(?) 구례에 벚꽃 보러 가자며 집을 나섰다.

 

 

구례, 하면 또 화엄사 아니겠습니까.

 

 

화엄사 각황전.

 

 

지금껏 본 절 건물들 가운데 최고였다!!!

한국 절 건물 중에서 드물게 높다. 웅장하다. 

 

각황전 옆 홍매화.

 

그날 사진을 바로 페북에 올렸는데, 페친님들이 제일 좋아한 사진은 뜻밖에도 이것.

 

 

그러고 나서 벚꽃길을 가기는 했는데 날이 좀 추웠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가는 길에 남원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는 남원 광한루 앞에서 밥을 먹는 것에 대한 모종의 로망;;도 아니고... 암튼 그런 게 좀 있었다.

 

뭐 별 건 아니고.

30년도 더 전에, 남원 광한루 앞의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대학 때였으니 비싼 식당이었을 리는 없고 아마도 백반집 아니었을까 싶다. 가격은 기억 안 남. 하지만 꽤 쌌다. 그런데 반찬이... 반찬이... 열댓 가지가 나왔는데 맛도 차림새도 어찌나 감동적이었던지, 식당 이름도 잊어버렸지만 '광한루 앞 밥집'은 나에겐 '인생 백반집'으로 각인돼 있다.

 

암튼 그리하여 작년에 남해 여행하고 올라오면서 광한루 앞 밥집에 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고, 이번에 2차 시도. '남원 맛집' 검색해서 갔는데 딱 광한루 앞에 있다네? 그리하여 찾아간 '토박이식당'.

 

 

식사 시간이 아닐 때 가서 돼지고기구이가 살짝 식어서 나왔음. 하지만 계란찜과 반찬들 모두모두 맛있었고, 무엇보다 게장백반 가성비 최고. 으흐흐 다시 가서 먹고 싶다

 

 

배불리 먹었겠다, 쌀쌀함도 가셨겠다... 광한루 산책.

 

 

당일치기 구례 여행은 무리였음을 실감하고 서울로 돌아옴.

하지만 각황전과 게장백반과 광한루는 넘나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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