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여행을 떠나다

로마, 세 성당

딸기21 2022. 6. 6. 02:03
728x90


진빈의 지인이 추천해주신 산타 아녜스 성당.
나보나 광장에 있음. 겉에서 보고 무쟈게 큰줄 알았는데 안은 생각보다 작다.


들어가면 회랑도 날개도 없이 드높은 천정에 가득한 그림.


타이틀롤을 맡으신 아녜스 성녀. 아름다움.

경건함은 쪼옥 뺀, 현란하고 장식적인 교회. 사람의 감각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업시키고 정신 빠지게 만드는.


이 성당이 유명해진건 성당과 분수대가 싸워서라고 함.
보로미니가 성당을 만들고 베르니니가 분수대를 만들었는데, 베르니니가 성당 무시하려고 눈 가리고(저 성당 보기 싫다는) 팔로 받치는(성당 무너질까봐) 조각상을 배치했다고 함.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잘난 베르니니라지만 쫌 넘한거 아님? 진빈의 지인님이 원거리에서 카톡으로 설명해주신 내용.


두번째 성당은 카라바지오 그림이 있는 곳.


이 방향에서 보고


이 방향에서도 보고.

역쉬 카라바지오. 짱임.
하지만 카라바지오 그림 중 최고는 그릇들 그린 거라고 생각한다(개취).
참고로, 돈 넣어야 저 코너에 불 켜짐.


여기는 미네르바 성당.
미네르바 신전 위에 지은 곳이라고.


천정이 우주 같음.

미켈란젤로의 예수상이 있음. 평점(?)을 매기자면
카라바지오 10점 만점에 10점.
미네르바 8점.
아녜스 넘나 현란하고 멋지지만 7점인데 둘이 싸워서 9점.



경건함은 뒤로 하고.
돌아가는 길에 판테온 앞에서 공연 잠시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