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탈출이 본격화됐다. 쓰나미에 강타당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화재·폭발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작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동안 사태를 관망하던 동맹국 미국마저 적극적인 소개에 나서는 등, 각국이 ‘일본 엑소더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미국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선 피폭을 막기 위해 일본 내 미국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항공기까지 동원해 자국민 소개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반경 80㎞ 내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떠나거나 대피시설로 가라는 권고를 한 데 이어, 이날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일대의 공관원과 가족 등 600여명에게 자발적인 대피를 권하는 ‘철수인가’를 내렸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