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타협이 이뤄졌다. 이란 핵 의혹을 해소할 포괄적 핵 협정이 최종 타결됐다. 벨기에 브뤼셀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완고한 채권자와 백기투항한 채무자 간의 ‘잔인한 협상’이었다면, 같은 시기에 이웃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뤄진 이란 핵협상은 절충과 타협의 산물이었다. 13년 제재 ‘이란 핵’… ‘실리’로 풀었다 14일 오전 유엔본부가 있는 빈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핵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함께 선 파트너는 20개월에 걸쳐 지난한 협상을 해온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P5+1)을 대표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였다. 두 사람은 이란 핵 ‘의혹시설 사찰’과 경제제재 해제의 절차·범위·시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