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의 ‘21세기 사회주의’ 유산은 힘을 잃는 것일까. 6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승리를 거뒀다고 텔레수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013년 집권한 ‘차베스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더욱 더 궁지에 몰리게됐다. 티비사이 루세나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낮 야권연합인 민주연석회의(MUD)가 전체 의석 167석 중 99석을, 집권 베네수엘라연합사회주의자당(PSUV)이 46석을 얻었으며 19석은 개표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3석은 원주민들에 배정돼 있다. 경제 위기의 책임을 놓고 거센 공방전이 벌어졌던 이번 선거에서 집권 PSUV와 MUD가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야당이 압승을 거둔 셈이 됐다. 현 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