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와 싸우는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떨어뜨려줬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땅으로, 무기를 떨궈준 것이다. 반정부군에 무기를 내줬다가 혹여 극단세력에 흘러갈까봐 직접적인 지원을 꺼려왔던 미국이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이라크 IS와의 전투를 지휘하는 미군 사령부의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11일 미 공군이 C17 수송기를 이용해 탄약을 낙하산에 매달아 반군에 공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군은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에 무기를 투하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무기를 받은 집단의 지도부가 ‘충분히 검증’됐다고만 밝혔다. 그는 이 조직이 ‘시리아아랍연합군(SAC)’이며 4000~5000명 규모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관리에 따르면 공급된 물자는 탄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