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말을 장식하기 위해 야심찬 중동평화회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중동의 맏형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는군요. 아랍권 대표적 친미국가인 사우디는 미국의 초청에 대해선 확답을 피한 채 오히려 러시아와 가까워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 간 사우디 실세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압둘라 사우디 국왕의 후계자가 될 술탄 왕세제가 모스크바를 방문, 정치ㆍ경제ㆍ군사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술탄 왕세제는 이타르타스 인터뷰에서 "양국간 정치, 교역, 금융, 과학, 기술, 문화 등 전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중동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