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75) 이집트 대통령이 건강 이상으로 의회 연설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7년전부터 나돌았으나 건강 문제로 공개 석상에서 행사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22년째 정권을 장악하고 국내에서는 독재자로, 외교무대에서는 중동평화의 중재자로 활약해온 무바라크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이집트는 물론 중동아랍권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는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후계구도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집트 언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19일 의회 연설 도중 기침을 하고 이마의 땀을 닦아내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돌연 연설을 중단, 45분간 행사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현기증을 느끼는 듯 연설문을 채 읽지 못한채 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