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44

석유는 무기다!

이란 하메네이, 석유자원 무기화 위협 이란 보수파의 수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핵 포기 압력에 맞서 석유자원 무기화를 경고했다. 미국은 석유의존도가 높은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일축했다. 서방의 대 이란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놓은 가운데 이란 내에서 보수파 간 노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 최고종교지도자로 헌법상 최고권력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4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어떤 (군사적인) 행동을 한다면 에너지 공급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슬람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서거일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란은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

미국 뺨치는 이란- 독한 놈은 더 독한 놈을 못 당한다

미국의 대(對) 이란 정책이 `직접 대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화를 제의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중요한 정책 전환(major policy shift)'을 보여주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비록 "이란이 핵 활동을 중단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미국이 이란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27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대화하자" 부시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검증을 받는다면 그 즉시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나간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에 앞서 라이스 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이 완전하고 검증가..

이란 핵 기술 '실체' 있나

이란이 `핵 국가 클럽 가입' 선언을 한 뒤 이란 핵기술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란이 조만간 핵무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위협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란의 선언이 허장성세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거세게 비난하면서도 무력사용 시나리오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 `평가절하' 스티븐 레이드메이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12일 러시아 방문 도중 "이란은 현재 갖고 있는 원심분리기만으로도 핵무기를 만들 만큼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며 "나탄즈 핵시설에 원심분리기 5만대를 가져다놓으면 16일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만큼의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란이 핵 기술을 한단계 발전..

이란 무기실험, 도발인가 허풍인가

페르시아만(걸프)에서 지난달 말부터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온 이란이 신형 무기실험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향한 도발인지 허장성세인지는 아직 판가름할 수 없지만, 과시적인 군사훈련으로 인해 이란의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엘리트 부대인 혁명수비대의 모함마드 에브라힘 데흐가니 대변인은 3일 국영TV 출연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신형 어뢰 2차 발사 실험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어뢰는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으며 대형 군함도 격침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데흐가니 대변인은 발사실험에 성공한 어뢰의 이름과 속도, 사거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은 전날에도 `후트(고래)'..

미국의 이란 때리기

미국의 전방위 `이란 때리기'에 나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을 둘러싼 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미국은 "이란의 핵 보유는 용납할 수 없다"며 군사공격까지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놨다. 미국이 이같은 태도를 고집하면서, 이란과의 `대화'를 강조해온 러시아와 미국 간에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방위 `이란 때리기' `부적절한 사냥'으로 파문을 일으킨 뒤 숨죽이고 있던 딕 체니 미 부통령이 포문을 열었다. 체니 부통령은 7일 유대계 로비단체인 AIPAC에서 연설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옵션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이란을 생각하면 잠도 안 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입증할 단서가 담긴 문건을 찾아냈다. IAEA는 31일 이란이 암시장에서 핵무기 제조 정보가 담긴 문건과 설계도를 입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IAEA는 2일 열릴 이사회에 제출할 사찰결과 보고서에서 이 문건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사국들은 이 회의에서 이란 핵 의혹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들은 이란 안보리 회부에 전격 합의, 핵 문제가 안보리로 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핵 탄두 제조 문건 15쪽에 이르는 문제의 문건은 농축우라늄과 천연 우라늄, 열화 우라늄을 핵탄두에 장착할 수 있도록 반구(半求) 형태로 만드는 기술을 담고 있다. 이는 핵무기 제조..

미국과 이란 사이, 인도의 줄타기

이란 핵문제 때문에 인도가 딜레마에 빠졌다. 초강대국 미국과 에너지대국 이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인도가 양쪽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 BBC방송 등은 미국이 25일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에 찬성해줄 것을 인도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빗 멀포드 인도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현지 언론과 회견을 갖고 "미국은 인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서 미국 입장을 지지할지 눈여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이란의 핵 보유에 반대한다면 투표용지에 이를 표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미-인도 핵분야 협력계획이 "하원에서 사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핵무기 보유국이면서 국제기구 사찰을 받지 않고 있는 인도에 대해 지난해 7월..

석유가 중요한가 삶이 중요한가

한동안 안정되는 듯했던 석유값이 올들어 다시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유가를 올리는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핵문제로 서방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서 이번엔 연쇄폭탄테러가 일어났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집단이 계속 산유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이란 연쇄 폭발 이란 후제스탄주의 주도(州都) 아바즈에서 24일 2차례 폭발이 일어나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은 그동안 테러 무풍지대였으나 지난해부터 후제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아랍계 소수민족의 분리주의가 강해지면서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이날 폭발도 폭탄테러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폭발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방문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후제스탄을 방문하려다가 기상이 악화돼 폭..

아만포어의 실수?

“이란 핵문제 안보리로 보낸다” 미국과 유럽이 주장해온 대로 이란 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등 유럽 외교관들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안보리 회부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으며 다음달초 열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독일을 더한 6개국 고위 외교관들이 런던에서 회의를 열고 이란 핵문제를 논의한 결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재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모든 핵 활동을 전면 중단시켜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는 성명을 냈다. BBC방송은 영국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유럽측 대표들이 IAEA에 다음달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도록..

이란 '핵게임' Player 분석

이란이 10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북부 나탄즈에 있는 핵시설의 봉인을 떼고 가동을 재개했다. IAEA는 이란이 아예 핵 변환을 거쳐 핵무기 개발의 전단계가 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에까지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를 내놨다. 이란은 공을 던졌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그 공을 받아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주요 `플레이어'들의 입장과 향후 전망을 정리해본다. 어느 때보다 강경한 IAEA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IAEA 의장은 이날 이사국들에 이란 핵 문제에 관해 보고하면서 "이란이 소규모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우라늄 농축을 하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엘바라데이 의장은 전날 이란이 핵 시설 봉인을 떼려 하자 "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