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서방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란이 핵 연료기술 연구를 재개하겠다면서 유엔 사찰 대상인 핵 시설 봉인을 해제하려 하자 미국 등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들이 일제히 핵 활동 중단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른바 `P5'라 불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5개 상임이사국이 최근 며칠 사이에 이란에 각기 경고 메시지를 보내 핵 연구 재개 움직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경고 서한은 핵 관련 연구활동을 재개하지 말 것과 핵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1일 핵 연구 재개를 선언했으며, 5일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 사이에 협상이 시작됐다. 18일부터는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