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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무슬림들은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시작된 무슬림(이슬람 신도)들의 시위가 1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요사태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과 벨기에에서 모방범죄로 추정되는 방화가 잇따르면서 유럽의 무슬림이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했다. 유럽의 무슬림들은 유럽에 거주하되 유럽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2등 유럽인'으로 사회의 하층을 형성해왔다. 나라마다 무슬림 사회의 현황에는 차이가 있지만 유럽 특유의 뿌리깊은 우월주의로 인해 차별을 받아왔다는 점은 비슷하다. 무슬림 급증 소요가 일어난 프랑스의 경우 인구 6000만명 중 무슬림은 600만명으로 10%에 이른다. 카톨릭 문화전통과 프랑스 혁명의 자유주의 정신이 정착된 이면에서 최근 들어 무슬림의 사회통합이 심각한 문제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서유럽..

애국을 위해 난자를 내놓으라는 이상한 나라.

국민학교 때 군인아저씨들한테 위문품 보내라고 해서 치약 치솔 수건 비누 보내고.위문편지 보내라고 해서 다 보냈다. 반공 글짓기 반공 표어 반공 포스터... 등등등, 상은 별로 못 받았지만 암튼 시키는대로 열심히 함.국민교육헌장 외우면 좋다고 해서... 다는 못 외워도 대략 앞부분은 외웠다. "우리는 과일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조상의 빛난 과즙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달콤한 과육을 자랑하고밖으로 씨앗을 광범위하게 퍼뜨릴 때다. 이에 나의 나아갈 바를 밝혀 ..." 국민학교 때 평화의 댐 만든다고 서울물난리 어쩌구 해서벽돌모으기 성금내라고 해서 냈음. 중고등학교 때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한다고올림픽 포스터 표어 글짓기 기타등등 하라고 해서 했음.IMF 때 금 모으기....그건 안 했다..

이란 핵 돌파구 찾았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란의 평화적 핵활동을 허용하되 무기 제조 우려가 있는 작업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나눠 맡도록 하는 내용의 중재안이 나온 것. 러시아가 내놓은 이같은 제안에 미국과 유럽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란도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은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변환'은 이란에서, `농축'은 러시아에서 IAEA는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본부에서 이사회를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이사회의 핵심 이슈인 이란 핵문제를 놓고 주요 이사국들이 러시아측 중재안을 수용한다는데에 합의가 모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재안은 이란 내에서 IAEA 감시 하에 우라늄 ..

희망을 거래한다- 이렇게 좋은 책은 다들 좀 읽으셔요

희망을 거래한다 L‘Aventure du Commerce Equitable (2002) 니코 로전 | 프란스 판 데어 호프 (지은이) | 김영중 (옮긴이) | 서해문집 재미있게 읽었다. '몬드라곤' 이래 이런 종류로는 제일 재미있었다(가 아니고 이런 종류의 책을 별로 읽지도 못했지만). 이른바 윤리브랜드(ethical brand) 운동의 효시가 됐던 막스하벌라르 커피 생산 프로젝트를 비롯해 같은 그룹(네덜란드 참여연대)에서 시작한 바나나, 청바지 등의 브랜드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나는 커피 브랜드 업체들도 시찰 여행에 참여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당시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운동 안에서 시작되었던 것으로 ‘항의에서 대화로’라는 새로운 연구 방법과 관계가 있다." "이 접근 방법은 ..

딸기네 책방 2005.11.24

다빈치코드- 드뎌 읽었다

다 빈치 코드 1, 2 The Da Vinci Code (2003) 댄 브라운 (지은이) | 양선아 (옮긴이) | 이창식 (감수) | 북스캔 ‘리뷰’라 하기엔 좀 뭣한, 그냥 짤막한 독후감 or 투덜거림. 역사추리물(이라고 해야 하나)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찾아 읽는 편은 아니다. 그 유명한 ‘장미의 이름’도 영화로 슬쩍 봤을 뿐 책으로 안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은 하도 광고를 하고 많이들 봤다고 해서... 유행에 너무 뒤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친구에게 책을 빌렸다. 읽을 때엔 재밌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 아니 많이 실망. 내 기대가 너무 컸나? 영풍문고 들렀을 때 무슨무슨 해설집을 비롯해, 관련된 책들이 여러 판본으로 많이 나와있길래 굉장한 책인 줄 지레짐작하고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

딸기네 책방 2005.11.24

알자지라를 폭파한다고?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알자지라TV를 폭파하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영국 정부의 `1급 기밀문서'를 인용, 부시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간 대화 내용을 담은 비망록을 공개하면서부터. 이 문서에는 부시대통령이 지난해 4월 블레어총리와 회담하면서 알자지라를 폭파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되어있다. 범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말에 블레어 총리는 "상업지구에 있는 알자지라 본사를 공격하면 보복 공격이 나올 것"이라며 만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콧 맥클랠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 보도가 나온 뒤 "그렇게 이상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대답..

레알... 봤다

오늘 개봉하는데 오늘 가서 봤다. 즐거웠다 ㅠ.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기다려라. 언젠가는 가고 말리라! 그런데 이번 엘 클라시코. 어제 다시 봤는데... 말이지 말이지... 레알 니네 증말 너무하지 않냐. 딩요 하나를 못 잡냐 나 이제 딩요 & 바르샤 팬 할란다. 그리고 오늘은 맨유-비야레알 경기 봤다. 이 경기에 대해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비야레알 왜케 잘하니. 시종일관 팽팽. 나는 이 경기를 보면서 '팽팽'이란 말이 뭔 뜻인지를 알게 되었다. 비야레알, 라인업이 증말 좋드만. 맨유보다 낫다. (우리 지성이가 있다는 것만 빼고) 이 경기엔 안 나왔지만 리켈메, 폴란. 얘네가 또 한끝발씩 하는 애들 아닌감? 타키나르디고 비야레알로 갔고. 게다가 소린, 얘도 또 한 수..

굶는 아이들 이야기는 언제나 슬프다

기아와 영양실조로 매년 세계에서 어린이 600만명이 숨지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05 세계 식량불안 보고서'에서 "해마다 600만명의 어린이가 기아와 영양실조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들의 사망원인은 이질이나 폐렴 말라리아 홍역 등 아주 약간의 영양 공급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는 질병들이다. 가장 많은 희생을 낳는 것은 신생아 질환(33%)으로, 산모가 임신 기간 충분히 영양섭취를 하지 못해 일어난다고 FAO는 설명했다. 영양실조로 인해 임신, 출산 과정에서 숨지는 여성이 매년 5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뒷받침했다. 유엔은 2000년 설정한 `밀레니엄 개발목표'에서 2015년까지 영양 부족 인구를 절반..

낙타 이야기 1

낙타를 가리켜 중동의 유목민들은 `사막의 배'라 부른다. 열사의 사막에 고속도로가 깔리고 거대한 유조차들이 씽씽 달리는 요즘도 유목민들에게 낙타는 없어선 안 될 벗이다. 기름 천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동차에 밀리는 신세가 된지 오래이긴 하지만 유명한 `자나드리야 축제' 등의 낙타 경주는 사라지지 않았고, 낙타젖과 낙타고기를 찾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사우디 영자신문 아랍뉴스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근교에서 사육되고 있는 낙타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현지인들은 아라비아 낙타를 털 빛깔에 따라 밝은 갈색털을 가진 슈울, 흰색에 가까운 우푸르, 어두운 밤색 털을 가진 무자힘 등 세 종류로 나눈다. 사하라 사막의 베르베르족이 낙타를 교통수단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기록상 3세기까지 거슬로 올라간다. 그..

이란의 '빽'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란 핵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는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은 21일 IAEA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해 제재를 추진하고자 하는 미국과 유럽국들의 시도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란에 좀더 시간을 주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 활동을 감시해온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 3국과 미국은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제3세계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쳤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달 IAEA 이사회에 이란 안보리 회부를 요구한 결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