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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재선

브라질 대선, 룰라 대통령 재선 성공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61)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은 29일 오후 8시쯤 개표가 95% 진행된 상태에서 룰라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 선언했다. 최종집계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룰라 대통령은 61% 가량을 득표, 31%를 얻은 중도 우파 제랄도 알키민(53)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앞섰다. 이로써 집권 노동자당(PT)을 이끌고 있는 룰라 대통령은 1990년대 2차례 집권한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 전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사상 두 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 1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알키민 후보의 예상 밖 선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룰라 대통령은 결선에서는 저소득층·서민층들의 지..

몸 사냥꾼- 제약산업의 이면

몸 사냥꾼 The Body Hunters 소니아 샤 (지은이) | 정해영 (옮긴이) | 마티 | 2006-10-01 제약회사들은 임상실험을 한다. 미 식품의약국(FDA)가 그걸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상실험이란 때로는 위험하고, 때로는 효과가 없고, 때로는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제약회사들은 ‘인도로 간다’. 황우석 파동 때 난자 공여 문제를 둘러싸고 윤리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임상실험 문제도 같은 논란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여기에는 부국과 빈국의 문제, 부자와 빈자의 문제, 그리고 때로는 인종문제 같은 것들이 얽혀 있어서 더 복잡하다. 비단 임상실험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저개발국 그리고 부국 내 빈자들의 건강 문제에는 참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쳐져 있다. 참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우주의 구조- 이번에도 엘러건트.

우주의 구조 The Fabric of the Cosmos (2004)브라이언 그린 (지은이) | 박병철 (옮긴이) | 승산 | 2005-06-24 “지금까지 나는 시공간의 초미세 구조에 대하여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간접적인 증거를 제시해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물론 아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시공간의 근본적인 구성요소를 규명하라고 하면, 지금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자신감도 줄어들 판이다.” (653쪽) 책 표지에 자랑스레 써있는 구절-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저자 브라이언 그린’. 그 저자 그 출판사 그 번역자, 내가 이 책을 사서 읽은 것도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저자 브라이언 그린’이 쓴 책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부제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라고..

미국시대의 종말

미국시대의 종말 The End of the American Era (2002)찰스 A. 쿱찬 (지은이) | 황지현 (옮긴이) | 김영사| 2005-04-15 요새 국제관계 책들 보는 중에 ‘이론’에 대한 부분이 많아서 좀 지겨웠다. 일 때문에 어쩔수 없이 국제문제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 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종류가 있다면 아무래도 ‘현장’을 생생하게 다룬 것들, 내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읽는 재미도 있는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무슨무슨 주의니 이론이니 하는 것들은 미국이나 유럽인이나 아니면 서구화된 것 좋아하는 한국의 교수·학생들은 좋아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이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짜증나고 싫은데 이 책은 앞부분- 거의 3분의2 정도가 짜증나고 싫은 ..

딸기네 책방 2006.10.26

허블의 시대는 끝나는가

우주관측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미 항공우주국(NASA) 천체망원경 허블이 퇴역될 처지에 놓였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NASA가 우주 공간에서 힘겹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허블 망원경의 수명을 연장시킬 것인지를 논의해 곧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무게 12.5톤에 최대길이 13.2m, 트럭과 비슷한 크기인 허블은 지구 상공 610㎞ 궤도에서 96분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돌며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첨단 기술의 상징이었던 허블은 우주의 나이를 알아내고 우주 중심부 거대한 블랙홀과 별들의 형성과정, 우주의 조성 등을 밝혀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까지 허블이 찍어 보낸 사진은 총 75만장에 이른다. 그러나 설치된지 16년이 지나면서 배터리와 자이로스코프(회전장치) 따위가 노..

헝가리 데모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헝가리의 반정부시위가 격화돼 소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옛 소련에 맞서 항쟁을 일으켰던 1956년 `헝가리 봉기' 50주년 기념일인 23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민들은 옛소련제 고철 탱크를 거리로 움직여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고무탄, 물대포, 탱크 이날 부다페스트 시내 국회의사당 부근 엘리자베스 광장과 딕 대로 등에서는 우파 야당인 페디즈헝가리시민연합(FHCU)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페렌츠 주르차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FHCU 측은 연인원 1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당 소속의 주르차..

다르푸르 사람들

다르푸르 분쟁 '국제적 재앙' 우려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지도)에서 벌어진 분쟁이 `인권 참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단 정부는 유엔 사무총장 특사를 추방한다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다르푸르 사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재앙으로 치닫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단 정부는 22일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파견된 네덜란드 출신의 얀 프롱크가 자국을 비판하고 군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3일 내에 강제 추방키로 결정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알리 카르티 외무장관은 이날 프롱크 특사를 불러 25일까지 수단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 2004년6월부터 수단 수도 카르툼에 체류해온 프롱크 특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수단군이 다르푸르 전투에서 2차례 패한뒤 사기가 떨..

로크의 정체.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로크의 정체. 로크는 신드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큰 새다. 이 새가 누구인지 궁금했었는데 에드워드 윌슨의 The Future Of Life' 읽다가 답을 알아냈다. 매우 뜻밖의 장소에서 열쇠를 찾아낸 셈인데, 로크는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다고 한다. 마다가스카르(말라가시)는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큰 섬이다. 아프리카랑 가깝지만 지질학적으로는 인도에서 떨어져나온 것이라고 한다. (섬들이 떠다닌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옛날옛적, 사람들이 찾아오기 전 이 섬에는 큰 동물들이 많이 살았대요. 윌슨을 걔네들을 '메가동물군'이라고 부르는데, 2000년전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쪽에서 처음 건너오기 전에 이 섬은 그야말로 큰 동물들의 낙원이었더란다. 몸길이 1미터가 넘는 거대한 거북이, 소만한 피그미하..

[스크랩]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Banker to the Poor무하마드 유누스 | 알란 졸리스 (지은이) | 정재곤 (옮긴이) | 세상사람들의책 내 눈에 경제학 교실은, 영화가 끝날 무렵엔 주인공이 승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영화관처럼 한가롭기 그지없는 장소로 비쳤다. 나는 처음부터 모든 경제학 문제는 우아한 해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강의실을 나서자마자 내 눈앞에는 가혹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었다...나는 다시 학생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조브라 마을은 내가 다닐 대학이고, 조브라 주민들은 나를 가르칠 교수들이 될 터였다. 나는 ‘땅 속 벌레의 눈’으로 세상을 보리라 작정했다. 현실을 보다 가까이서 보면 더욱 더 잘보일 것만 같았다. 그래서 마치 땅벌레처럼, 길..

딸기네 책방 200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