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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여성주간

교황 베네딕토 16세 ▶▶ 토니 블레어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례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면서 "다양한 협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황청 주재 신임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국제관계에서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위기 해결을 촉구하고, "국제공동체는 특히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진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후 이라크 문제가 새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연례 외교정책 연설을 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리아와 이란을 포용하는 중동정책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런던 시장이 주최한 연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이라크 유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란, 시리아를..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대통령 될까

"`루아얄의 기적'은 이루어질 것인가."(인디펜던트) "영국에는 마거릿 대처가, 독일에는 앙겔라 메르켈이 있다. 이번엔 프랑스 차례가 올까."(BBC)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 우파 연립여당의 인기가 추락한 가운데, 수권정당으로 다시 부상한 제1야당 사회당의 대선 후보 경선투표가 16일 실시된다. 내년 4월 실시될 대선 후보를 가리는 이 투표에 유럽은 물론,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스폿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은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53). 여성정치인이 맥을 못 췄던 프랑스 정가에서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루아얄이 당당히 여성 국가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사회당 경선, 화두는 `여성' 22만여 당원의..

생선이 사라진다!

얘들아... 안녕... ㅠ.ㅠ "50년 뒤에는 생선이 사라진다!" 요즘 어린이들이 중년을 맞을 때쯤에는 식탁에서 생선을 비롯한 수산물들이 다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미국, 유럽 과학자들이 유엔 등의 조사결과를 분석, 종합해 "현 추세대로라면 2048년에는 생선을 비롯한 바닷속 먹거리들이 거의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수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사에 반발하며 `남획'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댈하우지대 보리스 웜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이날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해양자원 보호구역 같은 `세이프 가드'들을 당장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팀은 유엔식..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박노해 (지은이) | 느린걸음 | 2005-10-25 많이 울었다. 사진도, 글도, 마음에 못을 박는다. 어째서 이렇게 세상엔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 얼마전 아체 사람들이 처음으로 투표를 했고, 자기네들 대표를 뽑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아픔이 가실리야. 세상은 아체의 석유만 보고, 한꺼풀 벗겨진 쓰나미의 상처를 본다. 그걸 더 헤짚어 점령당한 이들의 깊은 아픔을 보게 되니 겹겹으로 슬프다. 죄악없는 국가란 없는 것일까. 나눔문화에 찾아가서 박선생님이 직접 찍어온 사진들로 만든 슬라이드 필름을 보았는데, 책으로 이미 한차례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눈물이 나와 혼났다. 이스라엘에 침공당했던 레바논 난민촌과 터키, 시리아 일대 쿠르드족 찾아간 이야기도 곧 이렇게 글과 사..

딸기네 책방 2006.11.15

아내가 결혼했다- 나를 위한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 (지은이) | 문이당 | 2006-03-15 이건 딱 나를 위한 책이네, 이러면서 증말 잼나게 봤다. 이 소설 이야기는 진작에 들었고, 심지어 어떤 이는 “딱 너를 위한 책”이라며 내게 권해주기도 했었다. 문학성 작품성 기타등등 무슨무슨 평가기준 막론하고, 암튼 이 책이 적어도 어떤 부분에선 ‘나를 위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축구 말이다. 이 책에는 나처럼 한때 유럽축구에 버닝했던, 혹은 지금도 열광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깔려있다.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경애하는 바티님의 전설에 감동하지 않을 자 누가 있으리. 어떤 이는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그린다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FC 바르셀로나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동경..

딸기네 책방 2006.11.14

3년 전 이라크, 지나간 이야기

이것은 그냥 지나가는 뉴스. -------- 내전 수렁에 빠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교착상태에 접어든 이란 핵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레바논의 삼각 분쟁과 시리아 문제, 아직도 요원한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의 민주화. `악(惡)에는 힘으로!'를 외치며 일방적 압박만을 계속해온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것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제는 변화할 때'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를 배출해 미국의 새로운 `이라크 전략 싱크탱크'로 부상한 이라크연구그룹(ISG)은 13일 부시대통령을 면담한 이어 14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화상 토론'을 할 예정이다. ISG는 이 만남들을 토대로..

눈먼 쥐 눈을 뜨게 하다 (2006.11)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실험용 눈먼 쥐에게 망막세포를 이식, 시각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을 통해 노인성 질환이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시력 상실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고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 안과학연구소와 미국 미시건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생후 5일째의 어린 쥐에게서 망막세포를 추출, 유전적 결함으로 망막이 손상된 어른 쥐의 망막에 이식했다. 이식된 세포는 치료대상인 쥐의 망막에서 성공적으로 신경조직과 연결됐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한번 망막이 손상되면 고칠 수 없는 것을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광(光)수용체가 되기 직전 단계의 전구세포를 이용해 성과를 거뒀다. 광수용체는 생물체가 빛의 자극을 받을 때 이를 받아들여 신경세포로 전..

미국 중간선거 이모저모

미국 중간선거 이모저모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대면했다. 차기 하원의장 선출이 확실시되는 펠로시 대표는 그동안 부시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며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중간선거 이후 처음 가진 이 만남에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며 `승자의 여유'를 보여줬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 전했다. 선거 캠페인 동안 펠로시 대표는 부시대통령을 `무능하고 위험한 인물' `진실을 가리려는 벌거벗은 임금님' 등으로 맹공했었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시간 정도 이뤄진 대화에서는 격식과 예의, `애국심'이 무엇보다 강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 뒤 부시대통령은 "이슈에 따라 의견이..

푸들은 떨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울고 웃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만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푸들'로까지 불리며 미국 편에 섰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나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각기 자국내 반대여론에 밀려 좌불안석이 됐다. 공화당 정부와 경제적, 기술적 협력을 약속했던 인도와 일본도 워싱턴의 분위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라크 주둔군 어찌하나' 좌불안석 영국·호주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블레어 영국 총리 측.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로 블레어 총리도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고 9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유럽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왕따' 당하는 일까지 감수하면서 미국 부시행정부의 외교노선을 추종해왔다. 이번 미국 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이라크전 문제였듯 영국 정계에서도 ..

럼즈펠드 나가면 콘돌리자 세상?

"럼즈펠드의 퇴진은 라이스에겐 뒤섞인 축복(Mixed Blessing)".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는 9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경질되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드디어 날개를 펼치게 됐다며 이번 선거결과의 `숨은 수혜자'가 라이스 장관이라는 분석 기사를 내놨다. 대화와 협상이 본업인 국무장관과 군사력 행사를 맡는 국방장관의 갈등은 미 행정부에서는 늘 있는 일이지만, 강한 개성과 고집을 가진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국무장관들과 사이가 나빴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이라크침공 결정 과정에서 펜타곤과 갈등하다 쫓겨난 것은 대표적인 예. 라이스 장관도 전임자 같은 괴로움을 벗지 못했다. 최근 출간된 워싱턴포스트 저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부인하는 국가’에는 럼즈펠드 장관이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