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북한 등 `테러지원국', 이른바 `불량국가'들을 지원해온 기업 명단을 웹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유니레버, 노키아, 지멘스 등 주로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아시아에 기반을 둔 거대기업들이 여럿 들어가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이들 거대기업들은 SEC `블랙리스트'에 발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SEC는 28일 쿠바, 이란, 북한, 수단, 시리아 등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로 규정한 5개국과 거래하며 `간접적으로 테러국가들을 지원해온 기업' 명단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 영국 식품회사 캐드베리, 핀란드 통신장비회사 노키아, 독일 기계설비회사 지멘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