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이라크는 아직도...

딸기21 2007. 10. 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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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이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 일대의 치안을 현지 정부에 이양했다. 미국은 최근 대규모 저항세력 제거작전을 벌인 결과 이달들어 미군 사망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치안관할권을 계속해서 이라크 측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군은 29일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주(州)의 치안관할권을 주 정부 측에 이양했다. 이로써 이라크 18개 주 가운데 8개 주의 치안권이 이라크 측으로 넘어갔다. 카르발라는 이슬람 4대 성지이자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맘 후세인 모스크가 있는 곳이다. 2003년 전쟁 이래 수차례 폭탄테러 참사가 발생했었으나 최근에는 치안 사정이 좋아져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데이빗 피트레이어스 장군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 등은 "카르발라 치안권 이양은 이라크가 안정을 향해 가는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르발라의 치안권이 이라크인들 손으로 넘어간 날, 다른 지역에서는 `자전거 자폭테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테러공격이 계속됐다.
바그다드 북쪽 디얄라주(州)의 바쿠바에서 29일 자전거를 탄 폭탄테러범이 자폭해 신병모집소에서 몰려들었던 이라크인 경찰후보생들과 행인 등 3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디얄라주 경찰청장인 그라님 알 쿠라이시 장군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바쿠바에서는 이날 경찰서 부근에서 참수된 시신 20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같은날 북부 시니야에서도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나 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근교에서는 미군 걸프공병사단 소속 제프리 도르코 장군이 도로 매설폭탄으로 부상을 입었다. 도르코 장군은 이라크에서 부상을 입은 최고위 미군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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