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생활의 원초적 형태에밀 뒤르켐. 민혜숙, 노치준 옮김. 한길사. 7/25은희님과 두꺼운 책들을 읽고 있다. (특정) 종교를 욕하는 것을 넘어 좀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자 첫 책은 막스 베버의 으로 택했고 너무나 즐겁게 읽었다. 두 번째가 이 책인데, 읽을수록 감동이다. (때론 마르크스와 함께) 사회학을 태동시킨 인물로 평가받는 베버와 뒤르켐, 왜 그들의 책이 고전이 되었는지 알겠다. 뒤르켐은 오스트레일리아 토템 신앙에 대한 인류학적, 민족지적 연구들을 섭렵하며 종교의 기원을 모색한다. 방대한 예시와 논리적 추론 끝에, 그는 사람들을 종교로 이끈 ‘힘‘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규범(도덕 관념),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개개인의 외부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 그 자체’라고 말한다. 인간의 사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