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오늘은 호수의 날. 랑가르의 게스트하우스를 떠나서 불룬쿨 호수로 가는 길. 구불구불 자갈 길로 올라간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해발 3200. 파미르 강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오른편은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 3200 넘어가면서부터 바람이 확실히 차가워졌다. 4270 하르구쉬 호수. 셋이 여행하니 룰을 정해서, 두 시간마다 자리를 바꾼다. 한명은 안 움직이고, 한 명은 느리게 움직이고, 한 명은 계속 움직인다. 나? 움직이는 사람. 호수까지 다녀왔는데, 고산병이 없다지만 이 고도에서 뛰는 건 역시 어려웠다. 4000m 또 다른 호수를 보고. 3900로 조금 내려왔다. 이번엔 멀리 있는 호수를 바라보고. 두샨베를 출발해서 오는 길 내내 적막한 무채색 전망들이 펼쳐졌..